죽은 엄마 '너무 보고싶어' 뼈만 남은 사체 껴안고 떠나지 못한 아기 길고양이

BY 하명진 기자
2025.11.22 08:54

애니멀플래닛reddit


사랑하는 엄마를 하늘로 떠나보낸 아기 고양이의 애처로운 모습이 포착되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생명의 슬픔이 담긴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을 통해 공개되어 알려졌습니다. 한 주민이 길에서 무언가를 끌어안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무너진 벽 틈새의 흙바닥에 몸을 숨긴 채, 옆에 있는 동물의 사체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주민은 아기 고양이가 사체를 너무나 애틋하게 끌어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 동물이 아마도 생전에 엄마였을 것이라고 짐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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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로 아기 고양이를 홀로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발견 당시 날씨가 더웠던 탓에 엄마 고양이의 사체는 빠르게 부패하여 이미 뼈와 가죽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작은 아기 고양이는 그 차가운 잔해에 얼굴을 비비고 몸을 기댄 채, 엄마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듯 슬픔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아기 고양이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던 목격자는 즉시 구조를 위해 관할 소방서에 연락을 취했고, 덕분에 이 아기 고양이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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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아기 고양이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엄마를 잃은 슬픔까지는 쉽게 치료해 줄 수 없었기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어미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도록 이 안타까운 장면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작은 생명의 슬픔이 느껴진다", "부디 좋은 곳에서 사랑받으며 자라기를 바란다" 등의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