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더미 옆에 묶인 유기견, 먹을 것 좀 달라고 했다가 '발길질' 당했다

BY 장영훈 기자
2025.11.21 07:58

애니멀플래닛버려지고 맞으면서도 살고 싶었던 유기견! 생명의 소중함 일깨운 이야기 / sohu


길에서 힘없이 쓰러져 있는 유기견을 본다면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여기 배고픔과 병으로 고통받던 작은 유기견이 있습니다.


단지 먹을 것 좀 달라 했을 뿐인데 발길질까지 당해야만 했던 유기견. 도대체 녀석은 어쩌다가 이런 끔찍한 일을 겪어야만 한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행인이 저녁 무렵 공원에서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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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내 작은 광장 근처를 지나가는데 쓰레기 더미 옆에 유기견 한마리가 꼼짝도 하지 않고 엎드려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누군가 유기견을 묶어 놓은 것 같았습니다. 행인은 '유기견이 분명히 배고플 것이다' 생각하고 서둘러 가게로 가서 먹을 것을 사서 돌아왔는데요.


행인은 가게에서 나와 유기견에게 가던 순간 바로 옆에서 자기 강아지에게 밥을 주고 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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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이 누워있던 유기견은 그 모습을 보자마자 갑자기 힘을 내어 그 사람을 향해 "밥 좀 달라"고 짖기 시작했죠.


아무래도 유기견이 정말로 배가 많이 고팠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밥을 주고 있던 그 사람은 유기견의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 사람은 유기견에게 다가가더니 발길질을 몇 번이나 날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유기견은 '낑낑' 소리만 내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더 이상 짖지 못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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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지켜본 행인은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행인이 유기견에게 다가가자 그 사람은 행인을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저런 주인 없는 더러운 유기견한테 돈 주고 먹을 것을 사주는 것은 돈 낭비입니다"


행인은 그 사람의 말에 너무 화가 나서 곧바로 말했습니다. "저는 제가 원해서 주는 거예요!"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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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은 행인이 주는 것을 허겁지겁 먹어 치웠습니다. 배불리 먹은 후에도 유기견은 여전히 힘없이 바닥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녀석을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유기견에게 약을 주었고 유기견은 약을 먹은 뒤 조금씩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다행히 유기견은 따뜻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위험한 순간을 넘겼습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우리의 작은 사랑이 하나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