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유기견의 무언의 부탁 알아채고 모두 입양한 집주인 / kknews
어느날 갑자기 집앞에 작고 귀여운 아기 강아지들이 가득하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무래도 안쓰러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 마치 '이 집에서 살게 해 달라'고 부탁하러 온 것처럼 강아지 가족 전체를 집앞에 데려다 놓은 어미 유기견이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집주인은 며칠 전 집을 나서자마자 문앞 바닥에 작은 아기 강아지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죠.
어미 유기견의 무언의 부탁 알아채고 모두 입양한 집주인 / kknews
어떻게 이 아기들이 집앞에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작고 귀여운 모습에 집주인은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는데요.
그 옆에는 이 작은 아이들의 엄마인 유기견 한마리가 세상 태평하게 엎드려 있었습니다. 전혀 아이들 걱정을 하는 것 같지 않고 느긋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눈에 봐도 이 유기견 가족은 주인 없는 떠돌이 유기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미 유기견은 새끼들을 데리고 마치 이 집에 구걸하러 온 것 같았죠.
어미 유기견의 무언의 부탁 알아채고 모두 입양한 집주인 / kknews
집주인은 왠지 이 가족을 꼭 키워야만 할 것 같은 운명적인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혹시나 어미 유기견이 새끼들을 지키려고 물까 걱정했지만 어미 유기견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물이 흐르는 듯 온순한 눈빛을 가진 아주 순한 표정으로 집주인을 빤히 바라볼 뿐이었는데요.
한참 동안 고민하던 집주인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이 귀여운 아기들 네 마리와 어미 유기견까지 모두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이 용감한 어미의 기백에 반해서라도 돌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어미 유기견의 무언의 부탁 알아채고 모두 입양한 집주인 / kknews
시간이 지나면서 아기 강아지들은 점점 눈을 뜨고 걷는 법을 배우며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 집주인은 마치 제 친자식을 키우는 것처럼 아이들의 작은 성장에도 너무나 기뻤죠.
물론 어미 유기견은 여전히 태평하고 느긋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다 커서 집주인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올 때마다 다섯 마리의 작은 머리들이 집주인을 향해 와르르 달려온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강아지 떼에 둘러싸이면 집주인은 하루 종일 일했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고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고 전했습니다.
어미 유기견의 무언의 부탁 알아채고 모두 입양한 집주인 / kknews
이 엉뚱하고 순진한 아이들은 정말로 마음을 치유하는 천사들입니다. 물론 행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말썽을 부릴 때도 많습니다.
집안의 슬리퍼는 항상 짝 없이 사라지고 쓰레기통은 자주 뒤집혀서 쓰레기가 온 집안에 흩날립니다.
다만 그 순간에도 아이들이 천진난만한 눈망울로 집주인을 바라보면 집주인은 순간적으로 혼낼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정말 너무나 귀엽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