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산책 후 잔디밭에서 신나게 놀고 왔으면서도 시치미를 떼려다 결정적인 증거 때문에 들통난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이 큰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록색으로 물든 발이 너무 귀여운 강아지'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강아지의 집사는 반려견과 함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잠시 벤치에 앉아 주변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집사는 방금 깨끗하게 목욕시킨 강아지를 혹시나 잔디밭에 풀어 놓았다가 더러워질까 염려하여 곁에 꼭 붙잡아 두려고 했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강아지는 순식간에 집사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집사는 심각하고 상기된 표정으로 공원 이곳저곳을 찾아다녔지만, 강아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집사의 불안감은 커져갔고, 결국 안절부절못한 채 자리에 앉아있지도 못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문득 '혹시 집에 돌아갔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급히 집으로 달려갔지만, 텅 빈 집은 또 한 번의 실망감만을 안겨주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렇게 한 시간가량이 흘렀을 무렵, 강아지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느닷없이 집으로 돌아왔고, 집사는 기쁨과 안도감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걱정을 끼친 녀석에게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살짝 화난 척을 했죠.
강아지는 시치미를 떼며 "나, 놀고 온 거 아니라고 멍!"하고 발뺌하려는 듯했지만, 네 발에 선명하게 물든 짙은 녹색 털은 얘가 잔디밭에서 뒹굴다 왔다는 명확한 증거가 되었습니다.
결국 강아지는 당분간 외출 금지령을 받았지만, 그 덕분에 초록색 양말을 신은 듯한 독특한 사진으로 SNS 상에서 순식간에 인기 스타로 등극했다는 후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