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alhog
힘차게 쏟아지는 폭포 상류에 곰 세 마리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마치 단체로 다이빙을 준비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이 장면 속에는 야생의 혹독한 삶이 담긴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해외 야생동물 카메라에 포착된 이 장면은 알래스카 지역의 강이나 폭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곰들의 일상입니다.
거친 물살이 쏟아져 내리는 폭포 바로 위, 덩치 큰 불곰 세 마리가 일렬로 옹기종기 모여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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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마치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이 승자'라는 규칙이라도 정한 듯한 재미있는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이 곰들은 다이빙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존이 걸린 중요한 임무를 수행 중이었습니다.
바로 힘차게 거슬러 올라오는 연어를 잡기 위해 가장 좋은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연어는 산란을 위해 폭포를 거슬러 오를 때, 물 밖으로 튀어 오르는 습성이 있습니다. 곰들은 바로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폭포 최상단에서 완벽하게 매복하고 대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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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자세히 보면, 곰들이 대기하는 동안 실제로 연어 한 마리가 힘껏 물 밖으로 튀어 오르는 극적인 순간이 포착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앞쪽에 있던 곰이 재빠르게 입을 벌려 연어를 낚아채는 데 성공합니다.
이 곰들은 귀여운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니라, 혹독한 겨울잠을 대비하여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먹이를 사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가장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과, 겨울을 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연어를 잡아야 하는 곰들의 사명감이 담긴 야생의 진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