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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언제나 전쟁입니다. 특히 두 아이가 싸움을 시작하면 집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곤 하지요. 사진 속 상황도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말다툼이나 몸싸움 끝에 혼이 난 두 아이가 나란히 벽을 바라보며 벌을 서는 훈육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뒷모습만 봐도 두 아이가 얼마나 시무룩하고 억울해하는지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 이 평화(?)로운 훈육 현장 앞에 등장한 뜻밖의 인물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듭니다. 바로 이 집의 든든한 보디가드이자 터줏대감인 반려견입니다.
두 아이가 벌을 서는 바로 앞에 떡하니 앉아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는 이 댕댕이의 표정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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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입꼬리를 한껏 올려 활짝 웃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와 동시에 날카로운 이빨을 살짝 드러내 보이는 묘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마치 "지금 내 소중한 주인님들이 혼나고 있는데, 누가 감히 이 상황을 보고 있는 거냐"라고 경고하는 듯한 표정입니다.
혹은 "흥, 우리 애들 혼나는 거 내가 다 지켜보고 있으니 얼른 끝내시지"라고 항의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혼나고 있는 아이들의 뒷모습은 안쓰럽지만, 그 앞에서 온몸으로 '보호막'을 자처하며 주인님들을 지키려 하는 듯한 이 댕댕이의 모습은 절로 웃음을 자아냅니다.
이 녀석의 표정만 보면, 누가 진정한 집안의 서열 1위인지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보디가드 덕분에 아이들은 덜 외로웠을 것이고, 이 순간은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