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한파에 얼음 물에 빠진 강아지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뛰어들어간 소녀

BY 하명진 기자
2025.12.08 13:20

애니멀플래닛Alamy Live News / Daily Mail


맹렬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 영하의 날씨 속에서 맨몸으로 얼음이 떠다니는 호수에 뛰어든 한 소녀의 사연이 큰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소녀가 위험을 무릅쓴 이유는 오직 하나,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 Mail)의 보도에 따르면, 약 4년 전인 2017년, 강아지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얼음 조각이 둥둥 떠다니는 호수로 뛰어든 용감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Alamy Live News / Daily Mail


당시 북런던 알렉산드라 궁전 근처의 한 호수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차가운 물에 빠져 힘겹게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물 표면에는 살얼음이 얼어 있을 정도로 냉기가 가득했습니다.


마침 근처 카페에서 일하던 소녀는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섰다가, 물속에서 괴로워하는 강아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Alamy Live News / Daily Mail


그대로 지켜볼 수 없었던 소녀는 망설임 없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던지고 차가운 호수 안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소녀의 머릿속에는 오직 강아지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소녀의 빠른 행동과 활약 덕분에 강아지는 차가운 물속에서 무사히 빠져나와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Alamy Live News / Daily Mail


조사 결과, 이 강아지는 새를 쫓아다니다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호수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칫하면 저체온증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강아지를 살린 소녀에게 많은 이들의 뜨거운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위험을 기꺼이 감수한 이 소녀의 사연은 오늘날까지도 훈훈한 미담으로 회자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