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나 다른 댕댕이 좋아해" 한마디에 푸들이 보인 찐반응

BY 하명진 기자
2025.12.09 06:35

애니멀플래닛두 눈가에 눈물 그렁 맺혀 있는 강아지의 모습 / weibo


세상에서 오직 한 사람, 바로 자신의 주인을 삶의 전부로 여기며 살아가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반려동물, 강아지입니다. 


만약 주인이 이 충직한 강아지에게 이제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최근 한 집사님께서 호기심에 장난삼아 자신의 반려견에게 "너를 더 이상 아끼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실험을 시도했습니다. 그러자 잠시 후, 집사님은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두 눈가에 눈물 그렁 맺혀 있는 강아지의 모습 / weibo


주인의 충격적인 말이 끝나자마자 강아지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고, 그 순수하고도 슬픈 모습에 집사님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이 강아지는 주인의 말에 어떻게 반응했던 것일까요?


사연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집사님의 말을 듣고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것입니다.


이날 집사님은 문득 강아지가 자신을 향한 사랑에 대해 얼마나 깊은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어 농담을 해보기로 결심하셨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두 눈가에 눈물 그렁 맺혀 있는 강아지의 모습 / weibo


집사님은 신나게 장난치고 있던 강아지를 보며 조용히 "나는 너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이제 우리 헤어져야 해"라고 나지막이 말했습니다.


그러자 밝게 웃고 있던 강아지의 표정이 서서히 어두워지더니, 이내 얼굴이 굳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강아지의 맑은 두 눈가에 투명한 눈물방울이 금세 가득 고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주인의 말이 너무나 서럽고 충격적이었는지, 강아지는 그 자리에서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녀석의 입장에서는 주인의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이 세상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비극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두 눈가에 눈물 그렁 맺혀 있는 강아지의 모습 / weibo


결국 강아지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고, 장난을 걸었던 집사님은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깊이 당혹스러워하며 후회했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자신을 얼마나 깊이 신뢰하고 의지하는지 그 진심을 알게 된 집사님은 미안함과 함께 큰 감동을 느꼈다고 전해집니다.


이처럼 강아지 역시 말을 하지 못할 뿐이지, 우리 사람과 똑같이 충격, 슬픔, 사랑 등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존재임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한 장난이었지만, 강아지에게는 얼마나 큰 마음의 상처가 되었을까요. 집사님은 이후 강아지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를 건넸다는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