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직전 강아지 살리기위해 헌혈로 '자기 피' 나눠 준 리트리버

BY 하명진 기자
2025.12.12 21:20

애니멀플래닛instagram_@skysanctuaryrescue


주인의 방치 속에 위태롭게 지내던 어미와 새끼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되었지만, 태어난 지 불과 3주밖에 되지 않은 새끼 강아지의 건강 상태가 심각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진드기에 물린 탓에 혈액 질환을 앓고 있던 작은 생명은 자칫 생명을 잃거나 안락사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이 새끼 강아지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수호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skysanctuaryrescue


보호소를 운영하는 엘리 스미스(Elli Smith)님은 방치된 어미와 새끼를 구조한 후, 특히 위독한 새끼 강아지를 급히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수의사로부터 긴급 헌혈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듣게 되었지만, 쉽게 혈액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보호소에서 함께 지내던 리트리버 '머피(Murphy)'가 새끼 강아지와 혈액형이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머피는 주저 없이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헌혈에 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skysanctuaryrescue


헌혈이 진행되는 동안, 머피는 마치 어린 생명이 걱정되는 듯 헌혈대 위에 누워 있는 새끼 강아지를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봤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머피의 피를 수혈받은 새끼 강아지는 이후 몰라보게 건강을 되찾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리트리버 머피의 헌신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이 작은 생명은 세상의 빛을 더 보지 못하고 스러졌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피를 나누어 작은 생명을 살려낸 리트리버 머피의 따뜻한 마음에 많은 누리꾼들은 뜨거운 감동과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