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타기 전 추위 피하러 숨은 길냥이 위해 보닛 '똑똑' 두드린 '사랑의 불시착' 리정혁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02.01 23:19

애니멀플래닛tvN '사랑의 불시착'


'사랑의 불시착' 윤세리(손예진 분) 차량에 올라타기 전 손으로 차량 보닛을 '똑똑' 두드린 리정혁(현빈 분) 행동이 반려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1일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에서는 조철강(오만석 분)의 타겟으로 지목된 윤세리를 구하기 위해 한국 땅을 밟은 리정혁이 윤세리와 만난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날 리정혁은 윤세리와 함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 올라타기 전 차량 보닛을 손으로 '똑똑' 두드렸습니다.


윤세리는 "뭐예요?"라고 물었고 리정혁은 "겨울에 차 타기 전에 이렇게 두드려줘야 하거든"이라며 "추위에 길짐승들이 엔진 쪽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으니깐"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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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리정혁의 대답에 윤세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아니, 여긴 지하주차장이고 춥지도 않은데 무슨 길짐승?"이라고 말하며 리정혁 행동에 미소를 지어보였죠.


그때 그 순간 차량 엔진 쪽에 들어가서 몸을 녹이고 있던 길고양이 한마리가 잽싸게 차량 밑에서 빠져나와 지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리정혁과 윤세리 두 사람은 '헉!'하고 놀랬는데요. 윤세리는 놀란 리정혁을 보며 "뭐야. 자기가 두드려놓고 자기가 놀래?"라고 말했습니다.


놀란 심정을 가라앉히던 리정혁은 "나도 설마 했거든. 여긴 지하주차장이고 춥지도 않으니깐"라고 답했고 윤세리는 "그래도 천만다행이다. 나도 앞으로 겨울에는 차 타기 전에 이렇게 한번씩..."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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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꼬리를 흐리는 윤세리 반응에 리정혁은 "왜?"라고 물었고 윤세리는 "아니 난 어쩌라는거야. 리정혁씨 금방 갈텐데 난 앞으로 죽을 때까지 겨울에 이러고 있을 거고.."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윤세리는 그러면서 "이거 할 때(차량 보닛 두드리는)마다 이거 가르쳐 준 당신 생각날거 아니야"라며 "여기 있는 동안 리정혁 씨는 진짜 가만히 있어야 할거 같아. 나중에 생각날 일들 만들지 말고"라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차된 차량에 올라타기 전 보닛을 '똑똑' 두드리는 리정혁의 행동. 여러분은 이해하셨나요?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는 길고양이들이 추위를 피해 차량 엔진 밑으로 파고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길고양이들이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 위해 아직 열기가 남아있는 차량 엔진 안에 들어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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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안전주의가 중요하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리정혁처럼 차량 엔진 속에 숨어 있을지도 모를 고양이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크게 인기 척을 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차량에 타기 전 보닛을 여러 번 두드리거나 차량 문을 닫을 때는 일부러 크게 닫고 차량에 타면 좌석에서 크게 발을 구르는 등 길고양이들이 소리를 듣고 빠져나갈 수 있게 알리는 것이죠.


이와 같은 작은 행동이 길고양이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랑의 불시착' 속에서 길고양이 등 동물들을 위해 깨알 같이 배려하는 리정혁 모습을 통해 정말 세심한 인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불시착' 박지은 작가의 디테일하면서도 센스 넘치는 설정에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이유인데요. 주차된 차량에 타기 전 보닛 똑똑 두드려주는 배려, 잊지 말자고요.


Naver TV_사랑의불시착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