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에게 목덜미 물린 친구가 도와달라 울부짖자 분노 폭발한 버팔로가 한 행동

BY 하명진 기자
2025.12.13 07:38

애니멀플래닛친구 공격하는 사자 번쩍 들어 올려서 하늘로 날려 버리는 버팔로 / Barcroft TV


'동물의 왕' 사자가 평소처럼 사냥에 나섰다가 하늘 위로 번쩍 들어 올려지는 믿기 힘든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도대체 누가 그 우람한 덩치의 사자를 공중으로 던진 것일까요. 충격적이게도 사자는 버팔로를 사냥하려고 목덜미를 물었다가, 친구를 지키기 위해 달려온 동료 버팔로에 의해 하늘 위로 번쩍 들어 올려져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합니다.


이 사연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야생동물 공원에 위치한 메제인 보호구역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정말 생각지 못한 광경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공격 기회 노리다가 버팔로 목덜미 문 사자의 모습 / Barcroft TV


굶주려서 허기진 사자가 버팔로 사냥에 나섰다가 하늘 위로 번쩍 들어 올려지는, 믿기 힘든 일이 실제로 벌어진 것입니다.


이날 사자는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버팔로 떼를 발견하고 사냥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버팔로 떼의 덩치에 밀리다 보니, 사전에 주변을 예의주시하며 사냥할 기회를 신중하게 엿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사자는 마침내 행동을 개시하여 버팔로 한 마리를 사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버팔로의 목을 물고 놓아주지 않은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뿔로 사자 번쩍 들어서 하늘로 날려 버리는 버팔로의 모습 / Barcroft TV


사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사자는 버팔로 사냥에 성공했다고 확신했습니다. 반면 사자에게 목덜미를 물린 버팔로는 격렬하게 저항하기보다는 오히려 가만히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잠시 후, 버팔로의 목덜미를 물고 있던 사자에게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친구가 사자로부터 공격당하는 모습을 본 또 다른 버팔로가 분을 참지 못하고 맹렬하게 달려온 것이었습니다.


자기 친구를 공격한 사자에게 단단히 화가 난 버팔로는 날카로운 뿔로 사자를 찌르는가 싶더니, 그대로 하늘 위로 번쩍 날려버렸습니다.


사자는 순식간에 공중으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생각지 못한 상황에 사자는 어리둥절하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버팔로 목덜미 물었다가 다른 버팔로에 의해 하늘로 던져진 사자 / Barcroft TV


하늘 위로 사자를 들어 올린 버팔로는 아직 분이 가시지 않은 듯, 이번에는 한 번 더 사자를 들어 올려서 땅바닥에 패대기쳤습니다.


갑작스러운 버팔로의 맹렬한 반격에 사자는 우왕좌왕하며 땅에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수풀 속으로 도망쳤다고 합니다.


사자에게 목덜미를 물렸던 버팔로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친구를 공격하는 사자에게 응징하는 버팔로의 동료애와 용맹함이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한편 물소로 분류되는 버팔로는 몸무게가 500~800kg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몸집을 자랑합니다. 몸이 다부지고 육중한 편인 버팔로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5대 동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