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데 댕댕이 똥 밟아서 기저귀 채웠는데 너무 귀여워서 심쿵했어요"

BY 하명진 기자
2025.12.20 06:37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아침 출근 준비로 정신없이 바쁜 시간, 깨끗하게 옷을 차려입은 고객님 발바닥에 갑자기 닿은 물컹한 느낌! 바로 우리 집 프렌치 불도그가 새벽에 몰래 싸놓은 '응가 사고'를 밟은 것입니다. 


발도 씻어야 하고, 바닥도 치워야 하는데 출근 시간은 점점 다가오니, 순간 머리끝까지 화가 나고 짜증이 확 밀려왔을 것입니다. 


이 사고를 친 녀석에게 어떻게든 벌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고객님께서 들고 온 것은 바로 강아지 기저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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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급히 가져온 커다란 일회용 기저귀를 녀석의 엉덩이에 '쓱싹쓱싹' 채우자, 우리 댕댕이는 순식간에 빵빵하고 귀여운 뒷모습으로 변신했습니다. 


방금 큰 실수를 저지른 강아지인데도, 녀석은 크림색 티셔츠를 입은 채 폭신한 소파 위에 엎드려 세상모르게 편안한 자세를 잡고 있습니다. 


기저귀를 찬 채로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뒤태는 누가 봐도 천진난만한 아기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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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녀석의 몸집과 대비되어 축 늘어진 기저귀의 귀여운 그림 패턴이 그 사랑스러움을 두 배로 만들었습니다. 


'아니, 네가 방금 나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줬는데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어?' 고객님께서는 녀석의 순하고 귀여운 뒷모습을 본 순간, 아침의 짜증과 화는 눈 녹듯 사라지고, 대신 심장이 '쿵' 내려앉는 듯한 귀여움에 마음을 빼앗기셨을 것입니다. 


출근 전 똥을 밟는 최악의 상황이, 기저귀 입은 댕댕이의 심쿵 뒷모습 하나로 유쾌한 아침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정도 귀여움이라면, 이 기저귀 패션을 일상복으로 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