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떨던 아기 고양이의 선택! 차량 문 열자마자 탑승하자 생긴 놀라운 일

BY 장영훈 기자
2025.12.19 06:23

애니멀플래닛주차장에서 구조된 겁 많은 아기 고양이 사연 / Aubree Johnson


퇴근길, 어둡고 추운 주차장에서 발견한 작은 생명이 당신에게로 뛰어든다면 그것은 운명 아닐까요?


여기 미국 인디애나에 사는 오브리 존슨(Aubree Johnson) 씨의 퇴근길은 여느 때와 다름없었습니다. 어둡고 텅 빈 주차장을 가로질러 자신의 차로 향하던 그녀.


잠시후 그녀는 문득 작고 복슬복슬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트럭 밑에서 몸을 비비고 있는 작은 얼룩무늬 아기 고양이였죠.


애니멀플래닛주차장에서 구조된 겁 많은 아기 고양이 사연 / Aubree Johnson


그녀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추운 겨울밤에 주차장에서 고양이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그녀는 이 작은 생명을 두고 갈 수 없었는데요. 문제는 아기 고양이가 쉽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


존슨 씨가 차에서 내리자 가까이 왔다가도 다시 트럭 밑이나 존슨 씨의 차 밑으로 숨어버린 아기 고양이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그녀는 구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주차장에서 구조된 겁 많은 아기 고양이 사연 / Aubree Johnson


그녀는 아기 고양이가 안전하게 품에 안길 때까지 기다렸고 다행히도 이 아기 고양이의 기다림은 그리 길지 않았는데요.


마침내 아기 고양이는 그녀의 다리에 몸을 비비기 시작했고 쓰다듬는 것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차량 문을 열자 훌쩍 뛰어들어가는 녀석.


존슨 씨는 즉시 아기 고양이의 사진을 찍어 혹시 주인을 찾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습니다.


30분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아기 고양이를 찾는다는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존슨 씨의 걱정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녀석에게는 가족이 없었던 것.


애니멀플래닛주차장에서 구조된 겁 많은 아기 고양이 사연 / Aubree Johnson


결국 그녀 이 아기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왔고 수의사에게 가서 검진을 받게 했습니다. 다행히도 아기 고양이는 건강했지만 마이크로칩은 없었는데요.


오랫동안 고민하던 그녀는 이 아기 고양이에게 '로티(Lottie)'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녀석이 더 이상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로티를 직접 키우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새 가족을 만나게 된 아기 고양이 로티는 집에 온 첫 며칠 동안은 장난감까지 무서워하며 낯설어했지만 존슨 씨의 사랑 덕분에 두려움을 빠르게 이겨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주차장에서 구조된 겁 많은 아기 고양이 사연 / Aubree Johnson


한 달이 지난 지금은 호기심이 많아졌고 무엇보다 집사 위에 누워서 골골송을 부르며 꾹꾹이를 할 정도로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기 고양이 로티는 한집에 같이 사는 골든 리트리버와도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리트리버 형의 꼬리를 가지고 노는 것이죠.


"아기 고양이 로티가 저를 믿고 차에 뛰어든 것이 제 마음을 벅차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로티를 찾아서 행운이라고 하지만 사실 행운을 얻은 건 바로 저랍니다!"


애니멀플래닛주차장에서 구조된 겁 많은 아기 고양이 사연 / Aubree Johnson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