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있는 고양이 위해 햇볕 찾아준 사연 / Catherine Ren
햇살이 기분 좋게 내리쬐는 오후, 우리 주변에는 가끔 사람보다 더 마음이 따뜻한 동물 친구들이 나타나 감동을 주곤 합니다.
이번에는 단짝 친구인 고양이가 추울까 봐 걱정되어 아주 특별한 행동을 한 대형견의 이야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커다란 몸집을 가진 황색 강아지는 어느날 낮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고양이는 푹신한 전용 침대 위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죠.
자고 있는 고양이 위해 햇볕 찾아준 사연 / Catherine Ren
그런데 강아지가 보기에 고양이가 누워 있는 곳은 조금 쌀쌀해 보였나 봅니다. 강아지는 고양이를 깨우지 않으면서도 더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멋진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강아지는 아주 조심스럽게 고양이 침대의 가장자리를 입으로 살짝 물었는데요. 그리고는 조금씩, 아주 천천히 침대를 끌기 시작했죠.
놀라운 점은 침대 위에 고양이가 그대로 누워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고양이가 잠에서 깨거나 놀랄 수도 있었지만, 강아지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옮기듯 아주 살살 움직였습니다.
자고 있는 고양이 위해 햇볕 찾아준 사연 / Catherine Ren
혹시라도 친구가 잠에서 깰까 봐 숨을 죽이며 침대를 옮기는 강아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는데요.
강아지가 침대를 끌고 간 곳은 바로 창가 근처의 햇볕이 잘 드는 명당자리였습니다. 고양이가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기분 좋게 잘 수 있도록 자리를 옮겨준 것이죠.
침대를 안전하게 안착시킨 강아지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녀석은 고양이가 누워 있는 침대 한쪽 구석에 조심스럽게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습니다.
침대 절반을 고양이에게 온전히 내어주고 자신은 구석에 살짝 걸터앉아 고양이의 온기를 함께 나누기로 한 것입니다.
자고 있는 고양이 위해 햇볕 찾아준 사연 / Catherine Ren
잠결에 이상한 기분을 느낀 고양이는 눈을 살짝 떴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도 강아지의 이런 다정함이 익숙했는지, 아니면 새로 옮겨진 자리가 마음에 쏙 들었는지 고양이는 다시 눈을 감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강아지도 그런 고양이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함께 평화로운 오후를 즐겼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강아지의 배려심에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사람들은 덩치는 산만 해도 마음은 누구보다 섬세하고 따뜻하다는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 집 강아지는 내 소파를 뺏기 바쁜데 이 강아지는 정말 천사 같다며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자고 있는 고양이 위해 햇볕 찾아준 사연 / Catherine Ren
고양이의 도도한 표정과 강아지의 듬직한 모습이 어우러져 한 편의 힐링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사이가 안 좋다는 말은 이제 옛말인 것 같습니다. 서로의 체온을 나누고 더 좋은 자리를 양보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진정한 우정과 배려가 무엇인지 다시금 배우게 됩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아끼는 마음만 있다면 세상은 이렇게 따뜻한 햇볕처럼 밝게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이 귀여운 단짝 친구들이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고 있는 고양이 위해 햇볕 찾아준 사연 / Catherine R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