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생겼다는 말에 고개 갸우뚱? 강아지가 아기 만나고 보인 '최고의 반응'

BY 장영훈 기자
2025.12.25 07:20

애니멀플래닛처음 아기 본 강아지의 현실 당황과 감동적인 변화 / tiktok_@jotapelp


집안에 새로운 가족이 생긴다는 소식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의 집에 말 못 하는 강아지가 살고 있다면 녀석에게 이 기쁜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요?


브라질에 사는 조타페와 리나 부부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반려견 알프레도에게 아주 특별한 선언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알프레도의 반응은 부부의 예상과는 전혀 달랐고 그 귀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은 전 세계 누리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애니멀플래닛처음 아기 본 강아지의 현실 당황과 감동적인 변화 / tiktok_@jotapelp


어느날 아빠 조타페는 알프레도를 앞에 앉혀두고 아주 진지하게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곧 우리 집에 작은 아기가 올 거야, 그 아기는 너랑 평생 같이 살 거고 네가 잘 돌봐줘야 해"라고 말이죠.


이 말을 들은 알프레도의 표정은 그야말로 물음표 그 자체였습니다. 고개를 왼쪽으로 갸우뚱, 오른쪽으로 갸우뚱하며 마치 외계어라도 듣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다 아빠가 "아기랑 같이 산책도 가고 재미있게 놀 거야"라고 말하자 산책이라는 단어에만 귀를 쫑긋하며 반짝이는 눈빛을 보내 모두를 웃게 만들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처음 아기 본 강아지의 현실 당황과 감동적인 변화 / tiktok_@jotapelp


아빠는 부풀어 오른 엄마의 배를 가리키며 저 안에 아기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알프레도는 엄마 배가 그냥 커진 줄로만 아는 눈치였습니다.


잠시후 아빠는 농담조로 "이건 네가 예전에 앓았던 기생충 때문이 아니라고!"라며 알프레도를 설득하려 애썼습니다. 이 코믹한 상담 영상이 올라오자 사람들은 알프레도가 과연 아기 동생을 처음 만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무척 궁금해했죠.


드디어 아기 엘로이가 태어나 집으로 온 날, 알프레도의 첫 만남은 기대만큼이나 엉뚱했습니다. 처음 보는 아주 작은 인간의 등장에 알프레도는 몹시 당황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처음 아기 본 강아지의 현실 당황과 감동적인 변화 / tiktok_@jotapelp


조심스럽게 다가가 킁킁 냄새를 맡더니 아기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깜짝 놀라 뒤로 후다닥 도망가기를 반복했습니다. 마치 이 작은 생명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머릿속으로 열심히 계산하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겁이 많던 알프레도도 조금씩 용기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도망가는 대신 곁을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고, 이제는 아기 동생의 냄새를 길게 맡으며 인사를 건네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아지들은 아기가 어른 인간과는 다르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낀다고 합니다. 아기의 독특한 냄새와 움직임, 가냘픈 목소리를 통해 지켜줘야 할 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죠.


애니멀플래닛처음 아기 본 강아지의 현실 당황과 감동적인 변화 / tiktok_@jotapelp


처음에는 알프레도처럼 당황하거나 무서워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흐르며 강아지들은 아기를 자신의 가족이자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받아들입니다. 꼬리를 흔들거나 귀를 부드럽게 눕히고 다가오는 행동은 아주 좋은 신호입니다.


물론 강아지가 아무리 착하고 순하더라도 아기와 함께 있을 때는 반드시 어른이 옆에서 지켜봐야 합니다. 강아지에게도 아기에게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알프레도와 아기 엘로이도 이제 막 서로를 알아가는 소중한 첫걸음을 뗐습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앞으로 두 친구가 보여줄 끈끈한 우정은 그 어떤 선물보다 따뜻할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처음 아기 본 강아지의 현실 당황과 감동적인 변화 / tiktok_@jotapelp


@jotape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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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