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았던 강아지가 7년 만에 집을 찾아왔다?! 정말 믿기 힘든 실화

BY 장영훈 기자
2025.12.25 07:50

애니멀플래닛집앞에서 망설이던 유기견의 정체에 주인 오열 / 小咪的日常


시간이 흐르면 잊히는 것이 많다지만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마음만큼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무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행방불명되었던 강아지가 어느날 갑자기 집 마당에 나타난다면 여러분은 믿으시겠나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 기적적인 이야기는 한 주인이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기에 가능했습니다.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평소처럼 밖으로 나갔던 강아지가 그날따라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집앞에서 망설이던 유기견의 정체에 주인 오열 / 小咪的日常


주인은 온 동네를 샅샅이 뒤지고 전단지를 붙이며 밤낮으로 강아지를 찾아 헤맸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주변 사람들은 이제 그만 잊어라, 아마 죽었을 것이다라며 포기하라고 조언했죠.


하지만 주인은 달랐습니다.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녀석이 돌아올 날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요.


그렇게 7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어느날이었습니다. 집앞 대문 근처에서 낯선 강아지 한마리가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녀석은 마당 안으로 선뜻 들어오지 못하고 문밖에서 집 안을 힐끔거리며 계속해서 주변을 살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집앞에서 망설이던 유기견의 정체에 주인 오열 / 小咪的日常


마치 "여기가 정말 내가 살던 곳이 맞을까? 주인님이 나를 기억하실까?"라고 묻는 듯이 망설이고 또 망설였습니다. 아주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한 발자국씩 내딛는 모습에서 그동안 녀석이 겪었을 고단한 세월이 느껴지는 듯 보였는데요.


그때 집 안에서 밖을 내다보던 주인이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7년이라는 세월 속에 강아지의 털색은 변하고 몸집도 달라졌지만 주인은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첫눈에 자신의 반려견임을 알아차렸습니다.


꿈속에서라도 다시 만나길 바랐던 그 소중한 가족이 진짜로 돌아온 것. 주인의 눈에서는 참아왔던 눈물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고, 조심스럽게 마당으로 들어온 강아지를 품에 꼭 안았죠.


애니멀플래닛집앞에서 망설이던 유기견의 정체에 주인 오열 / 小咪的日常


이 감동적인 소식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사람들은 7년이면 강아지에게는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인데 집을 잊지 않고 찾아온 것이 정말 대단하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녀석이 그동안 어디서 어떻게 지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강아지의 머릿속에는 오직 돌아가야 할 집과 사랑하는 주인의 얼굴뿐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강아지들은 우리 인간보다 수명이 짧지만 그들이 가진 사랑과 충성심의 깊이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깊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집앞에서 망설이던 유기견의 정체에 주인 오열 / 小咪的日常


이번 기적은 포기하지 않는 주인의 믿음과 집을 잊지 않은 강아지의 간절함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였습니다.


말 못 하는 작은 생명이 보여준 이 위대한 귀환은 우리에게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멀리 떨어져 있거나 오랫동안 보지 못한 소중한 존재가 있나요.


포기하지 않고 기다린다면 언젠가 기적은 눈앞에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7년 만에 다시 따뜻한 집밥을 먹고 주인의 품에서 잠들게 된 강아지에게 이제는 슬픔 없는 행복한 시간만 가득하기를 응원합니다.


애니멀플래닛집앞에서 망설이던 유기견의 정체에 주인 오열 / 小咪的日常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