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도 깜짝 놀란 완벽한 고양이 수납법 / x_@nekosama_18
집안에 빈 상자 하나만 두어도 어느샌가 그 속에 쏙 들어가 있는 고양이를 본 적 있으신가요? 고양이는 좁고 아늑한 공간을 좋아하는 아주 특별한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이 꽉 낄 정도로 작은 상자라도 고양이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침대가 되곤 하죠. 한 집사님 댁에서는 이런 고양이들의 상자 사랑이 만들어낸 아주 진귀하고 귀여운 장면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려 11마리의 유기묘를 정성껏 돌보고 있는 집사는 평소 고양이들이 마음껏 숨고 놀 수 있도록 집안 곳곳에 빈 상자를 놓아둔다고 합니다.
집사도 깜짝 놀란 완벽한 고양이 수납법 / x_@nekosama_18
그러던 어느 날, 거실을 지나가던 집사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정도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나란히 놓인 다섯 개의 상자에 고양이들이 정확히 한마리씩 들어가 낮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이죠.
마치 누군가 정성스럽게 고양이들을 상자에 담아 포장해 놓은 것처럼 완벽하게 수납된 모습이었는데요. 더욱 신기한 점은 고양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1묘 1상자 규칙을 지키고 있었다는 것.
두 마리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넉넉한 상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들은 서로의 공간을 존중하며 각자의 상자에서 평화롭게 졸고 있었습니다.
집사도 깜짝 놀란 완벽한 고양이 수납법 / x_@nekosama_18
30년 넘게 고양이와 함께 살아온 베테랑 집사 조차 이런 질서 정연한 모습은 처음 본다며 아이들이 잠에서 깨기 전에 서둘러 사진을 찍기 위해 조심조심 다가갔다고 당시의 설렘을 전했습니다.
사실 상자 안에는 푹신한 쿠션이나 담요 하나 깔려 있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실수를 하는 아이들이 있을까 봐 일부러 종이 상자만 놓아준 것이었죠.
하지만 고양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없는 딱딱한 종이 상자라도 사방이 막혀 보호받는 느낌을 주는 최고의 안식처였습니다.
집사도 깜짝 놀란 완벽한 고양이 수납법 / x_@nekosama_18
좁은 곳에 몸을 꼭 맞추고 있으면 천적으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다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본능이 고양이들을 상자로 이끄는 것입니다.
집사에게 이 고양이들은 이제 삶의 일부이자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가끔은 사고를 치기도 하고 청소를 하고 있을 때 밥을 빨리 내놓으라며 투정을 부려 힘들 때도 있지만 고양이들이 곁에서 애교를 한 번 부리면 모든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고 합니다.
심지어 결혼할 때도 고양이들과 함께 시집을 갔을 정도로 집사의 고양이 사랑은 지극합니다.
집사도 깜짝 놀란 완벽한 고양이 수납법 / x_@nekosama_18
상자 속에 쏙 들어가 행복한 꿈을 꾸는 고양이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마음을 힐링해 줍니다.
고양이들이 상자를 좋아하는 단순한 이유를 넘어 서로의 자리를 양보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소소한 행복의 의미를 배우게 됩니다.
여러분도 오늘 택배 상자가 생기면 버리기 전에 잠시 거실에 두어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여러분의 고양이가 주는 깜짝 선물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집사도 깜짝 놀란 완벽한 고양이 수납법 / x_@nekosama_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