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노트북 뒀을 뿐인데…충전기 꽂자마자 달려든 아기 고양이 오형제

BY 장영훈 기자
2025.12.30 11:15

애니멀플래닛따뜻한 온기 찾아 점령한 고양이들의 반전 매력 / tiktok_@pearlsragdolls


평소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에게 노트북은 아주 위험한 물건입니다. 집사가 노트북 앞에만 앉으면 고양이가 키보드 위를 걸어 다니거나 화면 앞을 가로막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한 집사는 노트북을 쓰지도 않았는데 아주 황당하고도 귀여운 상황을 겪어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충전을 하려고 잠시 바닥에 내려놓은 노트북이 순식간에 아기 고양이들의 인기 명당으로 변해버린 사연인데요.


애니멀플래닛따뜻한 온기 찾아 점령한 고양이들의 반전 매력 / tiktok_@pearlsragdolls


어느날 고양이들을 돌보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던 집사는 밀린 작업을 하기 위해 노트북을 꺼냈습니다.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표시를 본 집사는 충전기를 연결한 뒤 선이 닿는 바닥에 노트북을 잠시 내려놓았죠.


잠시 다른 일을 보고 돌아온 집사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그만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노트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기 고양이 5마리가 그 위에 빽빽하게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노트북 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로의 온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집사가 일을 해야 한다며 제발 내려와 달라고 사정도 해보고 손짓도 해보았지만 고양이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따뜻한 온기 찾아 점령한 고양이들의 반전 매력 / tiktok_@pearlsragdolls


오히려 노트북 위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다는 표정으로 눈을 지그시 감고 식빵을 굽고 있었죠. 집사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우면서도 솜뭉치 같은 녀석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결국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대체 고양이들은 왜 그 좁은 노트북 위로 한꺼번에 올라간 것일까요? 비밀은 바로 노트북의 온도에 있었습니다.


충전 중인 노트북은 배터리와 부품이 작동하면서 기분 좋은 미열이 발생합니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체온이 높고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아기 고양이들에게 이 따뜻한 노트북은 마치 맞춤형 전기장판처럼 느껴졌던 모양입니다.


애니멀플래닛따뜻한 온기 찾아 점령한 고양이들의 반전 매력 / tiktok_@pearlsragdolls


집사가 바닥에 내려놓은 노트북이 고양이들에게는 최고의 쉼터가 된 셈이죠. 이 귀여운 영상이 SNS 계정을 통해 확산되자 전 세계 사람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라면 귀여워서 오늘 일은 포기하고 고양이 구경만 할 것 같다거나, 고양이 전용 온열 패드를 사준 것 아니냐는 유쾌한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고양이들의 엉뚱하면서도 본능에 충실한 행동이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했습니다.


사실 고양이가 노트북 위에 올라가는 행동은 단순히 따뜻해서만이 아닙니다. 집사의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는 물건을 좋아하기도 하고 집사의 관심을 끌기 위한 애정 표현이기도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따뜻한 온기 찾아 점령한 고양이들의 반전 매력 / tiktok_@pearlsragdolls


비록 집사는 일을 조금 늦게 시작해야 했지만, 다섯 마리의 작은 생명이 주는 행복한 온기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집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때 방해꾼 고양이를 만난 적이 있나요? 그럴 때는 화를 내기보다 잠시 노트북을 양보해 보세요. 고양이가 전해주는 따뜻한 위로가 여러분의 피로를 싹 씻어줄지도 모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노트북 점령 사건은 고양이가 왜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랑스러운 존재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애니멀플래닛따뜻한 온기 찾아 점령한 고양이들의 반전 매력 / tiktok_@pearlsragdolls


@pearlsragdolls

How am I going to get my work done

♬ original sound - Pearl’s Ragdolls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