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만한 나무 물고 해맑게 웃는 엉뚱한 강아지 / x_@al_glan
평소 점잖기로 소문난 골든 리트리버가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하면 그 매력은 두 배가 되곤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주인공인 리트리버 그란 역시 평범한 산책길을 아주 특별한 모험으로 바꿔버리는 재주가 있는 강아지인데요.
집사와 함께 신나게 걷던 도중 갑자기 딴길로 새더니 멀리서 보면 순록인지 강아지인지 헷갈릴 만큼 거대한 나뭇가지를 들고 나타나 큰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오후 산책이었습니다. 집사 옆을 든든하게 지키며 걷던 그란은 갑자기 무언가에 홀린 듯 수풀 사이로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몸집만한 나무 물고 해맑게 웃는 엉뚱한 강아지 / x_@al_glan
잠시 후 다시 나타난 그란의 모습에 집사는 그만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그란이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가지가 여러 갈래로 뻗은 큼지막한 나뭇가지를 입에 앙 물고 당당하게 걸어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란이 입에 문 나뭇가지는 절묘하게 머리 위로 솟아올라, 마치 북극에 사는 순록의 멋진 뿔처럼 보였습니다. 그란은 이 무거운 나뭇가지가 전혀 힘들지 않다는 듯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집사는 이 엉뚱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SNS에 공개했고 사진 속 그란은 마치 크리스마스 루돌프가 실물로 나타난 듯한 비주얼을 자랑했습니다.
몸집만한 나무 물고 해맑게 웃는 엉뚱한 강아지 / x_@al_glan
사실 리트리버 그란에게 이런 행동은 처음이 아닙니다. 녀석은 평소에도 산책길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수집하는 아주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나뭇가지가 크면 클수록 그란의 자부심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집사는 도대체 왜 저런 커다란 나무를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저렇게 해맑게 웃는 얼굴을 보면 도저히 나무를 뺏을 수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오늘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다며 리트리버의 엉뚱함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몸집만한 나무 물고 해맑게 웃는 엉뚱한 강아지 / x_@al_glan
특히 순록처럼 변신한 그란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거나, 저 정도 크기면 장난감이 아니라 집을 짓기 위한 재료가 아니냐는 재치 있는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리트리버의 별명인 인절미와 순록이 합쳐져 인절미 순록이 탄생했다는 찬사도 이어졌죠.
리트리버들이 이렇게 무언가를 입에 물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름 속에 비밀이 있습니다. 리트리버(Retriever)는 물어오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에서 유래했는데요.
과거에 사냥꾼을 도와 물건을 찾아오던 본능이 남아있어 산책 중에 마음에 드는 나뭇가지를 발견하면 보물을 찾은 것처럼 소중히 입에 물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란에게 그 커다란 나뭇가지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최고의 장난감이었던 셈이죠
몸집만한 나무 물고 해맑게 웃는 엉뚱한 강아지 / x_@al_glan
비록 산책길이 조금은 느려지고 집사의 팔은 아플지 몰라도, 그란이 보여준 순수한 기쁨은 우리에게 큰 힐링을 선사합니다.
오늘 여러분의 반려견도 산책 중에 아주 작은 돌멩이나 나뭇가지를 주워 오지는 않았나요? 만약 그렇다면 귀찮아하기보다 녀석이 발견한 소중한 보물을 칭찬해 주세요.
그란의 행복한 미소가 전해준 따뜻한 기운이 여러분의 하루 끝까지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