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Globo
자신을 구해준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매년 8,000km라는 엄청난 거리를 헤엄쳐 돌아오는 펭귄의 사연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시고 있습니다.
이 믿기 힘든 우정의 주인공은 브라질에 사는 주앙 페레이라 데 소우자 할아버지와 마젤란 펭귄 '딘딤'입니다.
이들의 특별한 인연은 지난 2011년, 은퇴 후 어촌 마을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던 주앙 할아버지가 해변 바위틈에서 죽어가는 펭귄 한 마리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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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펭귄은 온몸이 검은 기름으로 뒤덮여 움직이지도 못한 채 굶주려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정성스럽게 펭귄의 몸을 닦아주고 먹이를 주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폈습니다.
녀석이 건강을 회복하자 할아버지는 바다로 돌려보내 주었지만, 놀랍게도 펭귄은 다시 할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결국 할아버지는 펭귄에게 '딘딤'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약 1년 동안 한 가족처럼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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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딤은 다른 사람에게는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오직 할아버지 앞에서만은 애교 넘치는 반려견처럼 굴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털갈이 시기가 오자 딘딤은 본능을 따라 바다로 떠났고, 할아버지는 녀석이 영영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이듬해 여름, 딘딤이 거친 파도를 뚫고 다시 할아버지를 찾아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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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딤의 주 서식지인 아르헨티나와 칠레 남단에서 브라질까지는 무려 8,000km에 달하는 거리입니다.
딘딤은 오직 은인을 만나겠다는 일념 하나로 매년 그 먼 바닷길을 헤엄쳐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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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펭귄이 인간을 가족이나 동료로 인식하여 이렇게 긴 여정을 반복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놀라운 현상"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주앙 할아버지는 "자식 같은 딘딤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종을 초월한 이들의 숭고한 우정은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진리를 우리에게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