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 동물인 줄 알았는데"... 뱀의 먹잇감이 된 이 동물의 충격적인 정체

BY 하명진 기자
2026.01.02 10:35

애니멀플래닛@natureism3tal


야생의 세계에서는 우리가 상식이라고 믿었던 먹이사슬의 질서가 뒤바뀌는 경악스러운 순간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는 거대한 뱀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먹잇감을 온몸으로 휘감아 압박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되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굵고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뱀은 진흙탕 위에서 먹잇감을 겹겹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natureism3tal


처음에는 뱀의 압도적인 크기에 가려져 그 희생양이 누구인지 쉽게 가늠하기 힘든데요. 언뜻 보면 숲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초식 동물이나 작은 포유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드러난 먹잇감의 형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뱀의 거친 몸길 사이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먹잇감의 정체는 다름 아닌 물속의 상위 포식자, '악어'였습니다.


날카로운 이빨과 단단한 가죽을 가진 악어조차 거대한 뱀의 강력한 조임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애니멀플래닛@natureism3tal


악어의 머리부터 꼬리까지를 칭칭 감아버린 뱀은 근육을 수축시켜 악어의 뼈를 으스러뜨리고 숨통을 끊어놓고 있습니다.


평소 물가에서 공포의 대상이었던 악어가 오히려 뱀에게 잡아먹히고 있는 이 반전 상황은 자연계의 먹이사슬이 얼마나 냉혹하고 예측 불가능한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늪지대의 지배자로 군림하던 악어의 비참한 최후는 보는 이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natureism3tal


이처럼 하위 포식자로 여겨지던 뱀이 오히려 악어를 사냥하는 현상에 대해 동물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분석합니다.


일반적으로 악어와 뱀은 서로의 서식지가 겹치는 늪지대에서 치열한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나콘다나 거대 비단뱀과 같은 종들은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먹잇감을 질식시켜 죽일 수 있는 강력한 근육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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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은 악어의 가슴 부위를 집중적으로 압박하여 심장 박동과 혈류를 차단하는 전략을 사용하며, 일단 한 번 휘감기에 성공하면 악어의 강력한 턱 힘도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광경이 드문 일이 아니며, 특히 뱀의 크기가 충분히 크고 악어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거나 사냥하기 적당한 크기일 때 이러한 역전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야생에서는 종의 분류보다 '압도적인 크기와 기습의 타이밍'이 생존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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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