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사료에 눈멀어 앞발로 동생 머리 꾹 누르고 혼자 먹방 찍는 고양이

BY 장영훈 기자
2026.01.06 19:30

애니멀플래닛배고픈 아기 고양이 밀쳐내고 식탐 폭발한 렉돌 고양이 / reddit


동물의 세계에서는 보통 어미가 새끼를 위해 먹이를 양보하고 정성껏 돌보는 훈훈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너무나 맛있는 간식 앞에서 이런 규칙이 무너지기도 하는데요.


우아함의 상징인 렉돌 고양이가 맛있는 캔 사료 앞에서 체면을 다 버리고 아기 고양이를 무정하게 밀쳐내는 일상이 공개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귀여운 아기 고양이까지 외면하게 만든 걸까요? 배꼽 빠지는 고양이들의 식사 시간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배고픈 아기 고양이 밀쳐내고 식탐 폭발한 렉돌 고양이 / reddit


사건의 시작은 집사가 아주 특별한 캔 간식을 따면서부터였습니다. 맛있는 냄새가 온 집안에 퍼지자 덩치 큰 렉돌 고양이가 가장 먼저 달려와 자리를 잡았죠.


렉돌은 오늘 메뉴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주변은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정신없이 코를 박고 먹기 시작했죠. 그런데 이때 옆에서 자그마한 치즈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왔습니다.


꼬물거리는 발걸음으로 다가온 아기 고양이는 "나도 한입만 달라"며 애처롭게 냐옹냐옹 소리를 냈는데요. 하지만 맛있는 음식 앞에선 가족도 없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배고픈 아기 고양이 밀쳐내고 식탐 폭발한 렉돌 고양이 / reddit


렉돌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가 밥그릇 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앞발을 슥 내밀더니 아기 고양이의 머리를 꾹 눌러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기 고양이는 짧은 앞발을 허공에 휘저으며 어떻게든 밥그릇 근처로 가보려고 애를 썼지만 렉돌의 단단한 솜방망이 수비에 막혀 제자리걸음만 반복해야 했습니다.


누가 봐도 아기 고양이의 모습은 그야말로 약하고 도움 없는 슬픈 운명 그 자체였지만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마치 만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웃음을 자아냈죠.


애니멀플래닛배고픈 아기 고양이 밀쳐내고 식탐 폭발한 렉돌 고양이 / reddit


렉돌 고양이는 머리를 누른 앞발에 힘을 꽉 준 채 단 한 번도 고개를 들지 않고 식사에만 집중했습니다. 아기 고양이가 아무리 서럽게 울어도 렉돌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오늘 캔 정말 맛있다라는 생각뿐인 것 같았는데요.


사실 고양이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먹이를 지키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를 식탐 혹은 음식 방어라고 부르는데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맛있는 것 앞에서는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울 때 이런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 밥그릇을 멀리 떨어뜨려 놓거나 각각 독립된 공간에서 밥을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애니멀플래닛배고픈 아기 고양이 밀쳐내고 식탐 폭발한 렉돌 고양이 / reddit


특히 아기 고양이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므로 큰 고양이에게 밀리지 않도록 집사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비록 아기 고양이는 서러운 식사 시간을 보냈지만 이 엉뚱하고 귀여운 영상은 전 세계 집사들에게 큰 힐링을 선물했습니다.


우아한 외모와 달리 먹을 것 앞에선 누구보다 진심인 렉돌 고양이의 반전 매력 덕분이었죠. 집사는 나중에 아기 고양이에게 따로 맛있는 간식을 듬뿍 챙겨주었다는 후문을 전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배고픈 아기 고양이 밀쳐내고 식탐 폭발한 렉돌 고양이 / reddit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