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움직이지 않는 '근위대 말'에게 아기가 다가가자 벌어진 감동적인 순간

BY 하명진 기자
2026.01.10 16:26

애니멀플래닛@유머모아볼래


영국 런던의 호스 가즈(Horse Guards) 광장,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엄격한 침묵이 흐르는 곳입니다. 


화려한 붉은 튜닉을 입고 미동도 없이 보초를 서는 '라이프 가드' 근위병은 마치 그 자체가 하나의 석상처럼 보입니다. 


국가의 위엄을 상징하기에,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표정을 바꾸거나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철칙을 지킵니다.


애니멀플래닛@유머모아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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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차가운 긴장감이 감도는 공간에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작은 아기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아기는 커다란 말과 반짝이는 투구를 쓴 근위병이 신기한 듯,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 그들 앞에 섰습니다.


그때,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 같던 거대한 말의 고개가 아기를 향해 천천히 내려온 것입니다. 


근위병 역시 규율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아기를 향해 아주 미세하게 몸을 숙이며 눈을 맞추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유머모아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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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같은 기마병의 위엄이 순식간에 아이를 향한 다정한 보호자의 시선으로 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장면은 단순히 보초병과 아기의 만남을 넘어, '인간의 진심은 그 어떤 엄격한 법도보다 따뜻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근위병은 비록 말로 표현할 수는 없었지만, 아기를 배려해 말의 고개를 낮추도록 유도하며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고 깊은 환영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세상의 풍파를 모르는 아이의 순수함과, 그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었던 한 군인의 마음이 만난 이 찰나의 순간은 보는 이들의 마음속에 잊지 못할 온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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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