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를 울린 털 한 뭉치와 고양이 수염 / sohu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이별하는 일은 집사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받아들이기 힘든 일입니다. 함께했던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그 빈자리는 더 크게 느껴지곤 하죠.
여기 19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하고 6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고양이를 그리워하던 한 집사의 사연이 전 세계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평소와 다름없이 집안 청소를 하던 중 발견한 아주 작은 물건 하나가 멈췄던 시간을 다시 흐르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집사를 울린 털 한 뭉치와 고양이 수염 / sohu
사연의 주인공은 얼마 전 집을 대청소하다가 서랍 깊숙한 곳에서 작은 꾸러미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을 열어본 집사는 그만 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 안에는 6년 전 세상을 떠난 고양이의 수염과 발톱 그리고 털 뭉치와 작은 이빨들이 소중하게 담겨 있었죠.
19살이라는 나이로 천수를 누리고 떠난 고양이가 집사에게 남겨준 아주 평범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었던 셈입니다.
집사를 울린 털 한 뭉치와 고양이 수염 / sohu
집사는 고양이가 아주 어릴 때 자연스럽게 빠졌던 발톱 조각과 나이가 들어 하나둘 빠졌던 이빨들 그리고 생전에 빗질해 주며 모아두었던 부드러운 털들을 다시 꺼내 보았습니다.
특히 고양이의 수염을 발견했을 때는 마치 고양이가 다시 살아 돌아온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집사는 혹시나 고양이의 냄새가 남아있을까 싶어 코를 대고 숨을 깊게 들이마셔 보았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탓에 그리운 향기는 이미 사라진 뒤였는데요.
집사를 울린 털 한 뭉치와 고양이 수염 / sohu
아쉬운 마음에 집사는 고양이의 수염을 자신의 볼에 살며시 문질러 보았습니다. 살아생전 고양이가 애교를 부리며 자신의 얼굴에 비비던 보들보들하고 간지러운 느낌을 조금이라도 다시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태어난 지 고작 3개월 만에 집사의 품에 와서 19살이 될 때까지 평생을 집사 곁에서 친구이자 가족으로 지냈습니다. 고양이에게는 집사가 세상의 전부였고 집사에게도 고양이는 인생의 소중한 동반자였던 것.
비록 고양이는 떠났지만 집사는 여전히 따뜻한 햇볕이 드는 날이면 고양이와 함께 낮잠을 자던 거실을 바라보며 추억에 잠기곤 합니다.
집사를 울린 털 한 뭉치와 고양이 수염 / sohu
명절이 되면 고양이가 하늘나라에서 맛있는 간식을 사 먹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기도를 올리기도 하죠. 6년 만에 발견된 이 작은 흔적들은 고양이가 집사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와도 같았습니다.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 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하는 것 같은 고양이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 했습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끝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따뜻한 방을 하나 만드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19년을 함께한 고양이는 떠났지만 집사가 발견한 이 작은 보물들은 슬픔보다는 함께했던 행복한 기억을 더 오래 간직하게 해주는 힘이 될 것입니다.
집사를 울린 털 한 뭉치와 고양이 수염 / so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