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주인을 기다린 충성스러운 강아지 / 全權怪談
강아지의 사랑은 주인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멈추지 않는 걸까요? 사람보다 훨씬 짧은 생을 살아가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충성심과 그리움의 깊이는 때때로 우리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곤 합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을 통해 전해진 한 강아지의 사연이 수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잊지 못해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홀로 묘지를 지켜온 어느 충성스러운 강아지의 애틋한 이야기가 많은 이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것.
세상을 떠난 주인을 기다린 충성스러운 강아지 / 全權怪談
이 이야기의 시작은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강아지는 생전에 자신을 누구보다 아껴주던 할머니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할머니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남겨진 가족들은 사정상 강아지를 계속 키울 수 없는 상황에 놓였죠.
결국 강아지는 다른 가정으로 입양을 가게 되었는데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잘 살고 있을 줄 알았던 강아지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세상을 떠난 주인을 기다린 충성스러운 강아지 / 全權怪談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3년이 흐른 어느 날, 한 남성이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공동묘지를 방문했습니다.
정성스럽게 꽃을 놓으려던 남성은 할머니의 묘비 옆에 웅크리고 누워 있는 낯익은 그림자를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죠.
아니 글쎄, 할머니 묘비 옆에는 3년 전 다른 곳으로 떠나보냈던 바로 그 강아지가 할머니의 묘비를 지키며 조용히 누워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세상을 떠난 주인을 기다린 충성스러운 강아지 / 全權怪談
강아지의 눈빛은 3년 전 할머니를 바라보던 그 따뜻하고 순수한 눈빛 그대로였습니다. 마치 "나는 잊지 않고 이곳에서 할머니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라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다른 집으로 보내진 강아지가 어떻게 이곳까지 찾아왔는지, 또 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배고픔과 외로움을 어떻게 견디며 묘지를 지켰는지 남성은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데요.
그저 강아지의 털에 묻은 흙먼지와 야윈 몸만이 녀석이 겪었을 고단한 시간을 말해주고 있었죠. 남성이 조심스럽게 다가가자 강아지는 겁을 먹거나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떠난 주인을 기다린 충성스러운 강아지 / 全權怪談
오히려 고개를 살짝 들어 남성을 바라보며 아는 척을 해주었죠.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여전히 이어져 있던 할머니와 강아지의 깊은 유대감을 확인한 남성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이 세상 그 어떤 환경도 할머니를 향한 강아지의 마음을 대신할 수는 없었던 것. 남성은 그 자리에서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이 충직한 강아지를 홀로 외롭게 두지 않겠다고 말이죠.
그는 강아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할머니가 하늘나라에서 안심하고 지켜볼 수 있도록, 남겨진 강아지에게 따뜻한 밥과 안락한 잠자리를 선물해주기로 한 것입니다.
세상을 떠난 주인을 기다린 충성스러운 강아지 / 全權怪談
이제 강아지는 차가운 묘비 옆이 아니라 가족의 온기가 느껴지는 품 안에서 할머니와의 추억을 간직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들은 우리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온몸으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합니다. 할머니를 향한 3년의 기다림은 강아지에게 주인이란 단순한 주인이 아니라 인생의 전부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사랑 받은 기억을 보물처럼 간직한 강아지의 순수한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사연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