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덜 뽑힌 생닭인 줄 알았는데…배 뒤집고 자는 핑크빛 생명체의 '반전 정체'

BY 장영훈 기자
2026.01.13 13:56

애니멀플래닛고정관념 깨버린 핑크빛 생명체의 일상 / 聽舊夢一場


세상에서 가장 겁이 많은 동물을 꼽으라면 아마 고슴도치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고슴도치는 아주 작은 소리에도 깜짝 놀라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말고 등에 난 날카로운 가시를 세워 자신을 보호하곤 하죠.


그런데 SNS상에서 우리가 알던 고슴도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기상천외한 사진 한 장이 퍼지며 사람들을 충격과 웃음에 빠뜨렸습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시장에서 파는 털이 덜 뽑힌 생닭처럼 보이는 이 묘한 물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이 정체가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고정관념 깨버린 핑크빛 생명체의 일상 / 聽舊夢一場


공개된 사진 속에는 분홍빛의 포동포동한 살집이 돋보이는 둥근 덩어리가 하나 놓여 있었죠. 두 개의 짧은 앞다리는 하늘을 향해 귀엽게 들려 있고 뒷다리는 앙증맞게 오므려진 상태였습니다.


이 모습을 처음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요리하기 전의 생닭 아니야?" 혹은 "털이 다 빠진 희귀한 동물인가?"라며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반전은 그다음에 일어났습니다. 주인이 이 핑크빛 생명체를 손가락으로 살살 만지며 장난을 치자 잠에서 깬 덩어리가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이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고정관념 깨버린 핑크빛 생명체의 일상 / 聽舊夢一場


잠시후 분홍색 살집 사이로 까만 눈동자와 뾰족한 코가 쏙 튀어나왔습니다. 그 정체는 바로 배를 훤히 드러내고 세상 편하게 잠들어 있던 고슴도치였습니다.


주인의 손길에 잠이 깬 고슴도치는 "나 잘 자고 있는데 왜 깨우는 거야!"라고 항변하듯 네 다리를 버둥거리며 고개를 치켜들었는데요.


이를 접한 사람들은 "고슴도치가 저렇게 배를 보이고 잔다는 건 주인을 100퍼센트 믿고 있다는 뜻", "주인분이 얼마나 사랑으로 키웠으면 야생의 본능을 다 잊고 생닭처럼 자고 있느냐"며 감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고정관념 깨버린 핑크빛 생명체의 일상 / 聽舊夢一場


사실 고슴도치가 배를 보이고 눕는 행동은 환경이 아주 안전하다고 느끼고 주인과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었을 때만 보여주는 아주 특별한 애정 표현입니다.


배는 고슴도치에게 가장 약한 부위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절대 노출하지 않거든요.


가시를 세우는 대신 부드러운 살결을 내보이며 잠든 모습은 집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고정관념 깨버린 핑크빛 생명체의 일상 / 聽舊夢一場


이번 해프닝은 고슴도치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시원하게 깨주었습니다.


날카로운 가시 속에 숨겨진 부드러운 속살처럼 고슴도치도 사랑 받으면 누구보다 순하고 귀여운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죠.


분홍색 찹쌀떡처럼 귀여운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 고슴도치 덕분에 많은 사람이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고정관념 깨버린 핑크빛 생명체의 일상 / 聽舊夢一場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