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내린 눈 치우려 나왔다가 댕댕이 보고 깜짝 놀란 이유

BY 장영훈 기자
2026.01.14 08:52

애니멀플래닛자기 몸만한 삽 들고 눈 치우는 효자 강아지의 감동 반전 / instagram_@foxred.rossi


밤새 소리 없이 내린 하얀 눈은 세상을 예쁘게 만들어주지만, 아침 일찍 차를 타고 출근해야 하는 집사들에게는 치워야 할 고민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차가운 바람을 뚫고 주차장으로 나선 주인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걸까요? 여기 자기 몸집만한 커다란 삽을 입에 앙 물고 나타나 집사의 일손을 돕는 아주 특별한 강아지가 있어 전 세계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 번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척척 눈을 치우는 천재 강아지 로시의 놀라운 활약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폭스 레드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강아지 로시는 평소에도 영리하기로 소문난 아이였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 아침, 주차장에 눈이 가득 쌓이자 집사는 제설용 삽을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기 몸만한 삽 들고 눈 치우는 효자 강아지의 감동 반전 / instagram_@foxred.rossi


평소처럼 로시도 꼬리를 살랑거리며 주인 뒤를 총총걸음으로 따라나섰죠. 집사는 로시가 그저 눈밭에서 뒹굴며 신나게 놀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잠시후 집사의 눈앞에는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로시가 어디선가 자신의 몸 크기와 맞먹는 커다란 삽을 찾아오더니 입으로 야무지게 물고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고는 주인이 하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더니 주차장 구석에 쌓인 눈들을 삽으로 슥슥 쓸어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시킨 적도 없는데 스스로 삽을 이용해 눈을 치우는 로시의 모습은 마치 숙련된 제설 전문가 같았죠. 아주 자연스럽게 눈을 한곳으로 모으는 녀석의 솜씨에 집사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서둘러 카메라를 켰습니다.


영상 속 로시는 무거운 삽을 물고 있으면서도 전혀 힘들지 않다는 듯 연신 꼬리를 흔들며 즐겁게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기 몸만한 삽 들고 눈 치우는 효자 강아지의 감동 반전 / instagram_@foxred.rossi


집사가 힘들까 봐 도와주려는 마음이 전해졌는지, 녀석의 눈빛은 대견함과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아마도 평소 주인의 행동을 깊이 관찰하고 기억했다가 주인이 힘들어 보일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트리버 특유의 영리함과 주인을 향한 충성심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원래 지능이 높고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견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도구를 사용해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죠. 로시의 이런 행동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가족의 일원으로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는 깊은 유대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추운 겨울 아침, 차가운 눈 위에서 피어난 집사와 강아지의 따뜻한 우정은 그 어떤 난로보다도 뜨겁게 우리 마음을 녹여주고 있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