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톤 코뿔소 vs 14kg 산양의 세기의 대결!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BY 장영훈 기자
2026.01.14 09:39

애니멀플래닛코뿔소 앞에서도 당당한 산양의 무한 용기 / x_@nexta_tv


덩치 차이가 무려 100배나 나는 상대와 싸워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보통은 무서워서 도망가기 바쁘겠지만 여기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꼬마 전사가 나타나 전 세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몸무게가 고작 14kg밖에 안 되는 작은 사슴의 일종인 산양이 1.7톤이나 나가는 거대한 코뿔소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것인데요.


폴란드의 한 동물원에서 벌어진 이 황당하면서도 귀여운 대결의 현장을 지금 바로 소개할까 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일까.


애니멀플래닛코뿔소 앞에서도 당당한 산양의 무한 용기 / x_@nexta_tv


사건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동물원에서 일어났습니다. 평화로운 오후 이 동물원의 인기 스타인 코뿔소 마루슈카는 마당 한가운데 가만히 서서 휴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작은 산양 한 마리가 쏜살같이 나타났습니다. 녀석은 코뿔소를 보고 겁을 먹기는커녕, 오히려 기세등등하게 코뿔소를 향해 전력 질주하며 위협을 가하기 시작한 것.


집에서 키우는 커다란 강아지만큼 작은 산양이 집채만 한 코뿔소에게 달려드는 모습에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가슴을 졸여야 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코뿔소 앞에서도 당당한 산양의 무한 용기 / x_@nexta_tv


거대한 코뿔소 마루슈카는 갑작스러운 작은 손님의 도발에 당황한 듯 보였습니다. 발로 한 번만 툭 쳐도 날아갈 것 같은 작은 녀석이 화난 표정으로 달려드니 어이가 없었는지 그저 멍하니 쳐다볼 뿐이었죠.


산양은 코뿔소 주위를 맴돌며 자기가 이 구역의 주인이라는 듯 당당하게 소리를 지르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몸집은 작지만 눈빛만큼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아주 진지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이 흥미로운 영상이 SNS에서 큰 화제가 되자 재미있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산양이 무모한 장난을 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동물의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코뿔소 앞에서도 당당한 산양의 무한 용기 / x_@nexta_tv


산양은 보기와 달리 자기 땅을 지키려는 마음인 영역 본능이 매우 강한 동물입니다. 특히 짝짓기 시기가 되면 자신의 땅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상대가 아무리 커도 물러나지 않고 용기를 낸다고 하는데요.


동물원 관계자는 작은 몸속에 아주 용맹한 전사의 심장이 살고 있는 셈이라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정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이 딱 맞는다", "코뿔소가 착해서 다행이지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걸 산양이 보여줬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코뿔소 앞에서도 당당한 산양의 무한 용기 / x_@nexta_tv


덩치 차이를 극복하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돌진하는 산양의 모습이 무모해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대견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덩치가 크면 강하고 작으면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연 세계에서는 덩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기세와 용기라는 것을 이 꼬마 산양이 증명해 주었습니다.


비록 대결은 코뿔소가 무시하는 것으로 싱겁게 끝났지만 산양의 용감한 도전은 많은 사람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