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고양이가 아니라더니"...관람차 밑에 있는 '새' 보자 호랑이들 반응

BY 하명진 기자
2026.01.14 11:03

애니멀플래닛@EcoPlanet043


밀림의 왕이자 용맹함의 상징인 호랑이가 뜻밖의 귀여운 모습으로 관람객들의 미소를 자아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호랑이 공원에서 포착된 이 장면은 '호랑이는 결국 덩치 큰 고양이일 뿐'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관람 버스 밑으로 우연히 날아 들어간 작은 새 한 마리였습니다. 


평소라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던 호랑이들이었지만, 버스 밑에서 파닥거리는 새를 발견하자마자 사냥꾼의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EcoPlanet043


애니멀플래닛@EcoPlanet043


호랑이들은 마치 집고양이가 장난감을 만난 것처럼 버스 밑으로 앞발을 쑥 집어넣어 휘저어보기도 하고, 새의 움직임에 따라 고개를 갸우뚱하며 폴짝폴짝 뛰는 등 호기심 가득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좁은 틈새로 새를 확인하려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집중하는 모습은 무서운 맹수라는 사실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사랑스러웠습니다.


호랑이가 이토록 고양이와 흡사한 행동을 보이는 이유는 실제로 호랑이가 고양잇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동물이기에 고양이 특유의 본능과 습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잇과에는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반려묘를 비롯해 사자, 표범, 재규어, 치타 등이 포함되는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날카로운 발톱을 발가락 사이로 숨길 수 있는 구조와 어둠 속에서도 사물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뛰어난 야간 시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EcoPlanet043


애니멀플래닛@EcoPlanet043


고양잇과 동물들은 생물학적으로 철저한 육식성 식습관을 유지하며, 사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이 단독 생활을 선호하고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는 소유욕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외형적으로는 유연한 척추와 강력한 뒷다리 근육을 가지고 있어 순발력이 매우 뛰어나며, 호기심이 생기는 물체를 보면 앞발을 사용하여 탐색하거나 장난을 치는 등 집고양이와 매우 유사한 생활 양식을 보여줍니다. 


결국 덩치만 거대할 뿐, 호랑이의 본질적인 성격과 신체적 특징은 고양이와 한 뿌리에서 나왔음을 이들의 귀여운 행동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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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