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마다 '애착 담요' 입에 물고 문앞에서 집사 기다리는 댕댕이의 속내

BY 장영훈 기자
2026.01.26 16:00

애니멀플래닛바른 생활 강아지의 아주 특별한 취침 신호 / instagram_@lexandbenny


강아지들은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강아지는 산책을 가장 좋아하고 어떤 강아지는 간식 소리만 들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골든 리트리버 베니는 조금 특별한 고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가족들의 수면 시간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일입니다.


밤이 깊었는데도 주인이 잠자리에 들지 않으면 베니는 자신만의 귀여운 방식으로 경고를 보냅니다. 전 세계 163만 명의 마음을 사르르 녹여버린 베니의 사랑스러운 취침 예고 소동은 이렇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바른 생활 강아지의 아주 특별한 취침 신호 / instagram_@lexandbenny


'천사견'이라 불리는 골든 리트리버답게 베니는 평소 아주 순하고 다정합니다. 하지만 해가 지고 약속된 취침 시간이 다가오면 베니는 아주 엄격한 선생님으로 변신하고는 하죠.


주인이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핸드폰을 하느라 잘 생각을 하지 않으면 베니는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가서 소중한 보물을 챙겨옵니다.


그것은 바로 베니가 가장 아끼는 부드러운 애착 이불입니다. 베니는 이 작은 담요를 입에 앙 물고 주인의 방문 앞이나 거실 한복판에 나타나 자리를 잡는데요.


애니멀플래닛바른 생활 강아지의 아주 특별한 취침 신호 / instagram_@lexandbenny


베니의 비대면 압박 수사는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녀석은 이불을 문 채로 아무 말 없이 주인을 빤히 쳐다봅니다.


그 눈빛에는 "도대체 언제 잘 거야?, 나 졸린데 혼자 자긴 싫단 말이야"라는 간절함과 약간의 원망이 가득 담겨 있었죠.


이른바 '눈빛 사형 선고'라고 불리는 이 표정 앞에 집사는 결국 하던 일을 멈추고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습니다. 베니는 주인이 일어날 때까지 절대 이불을 놓지 않고 꼬리를 천천히 흔들며 침실로 가는 길을 안내하곤 합니다.


애니멀플래닛바른 생활 강아지의 아주 특별한 취침 신호 / instagram_@lexandbenny


이 귀여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무엇보다 혼자 자는 것이 외로워 가족 모두가 함께 잠들기를 원하는 베니의 따뜻한 마음씨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는데요.


사실 골든 리트리버는 무리 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베니에게 잠자는 시간은 단순히 쉬는 시간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롭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소중한 의식인 셈입니다.


주인이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 베니는 가족 중 누군가가 아직 안식처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느껴 불안함이나 걱정을 표현하는 것.


애니멀플래닛바른 생활 강아지의 아주 특별한 취침 신호 / instagram_@lexandbenny


앙 다문 입에 걸린 이불은 베니가 보내는 가장 부드러운 사랑의 신호인 셈입니다. 베니 덕분에 집사 가족들은 강제로 바른 생활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늦게까지 야식을 먹거나 영화를 보고 싶어도, 문앞에서 이불을 물고 기다리는 베니의 눈을 마주치면 미안한 마음에 서둘러 양치를 하러 가게 된다고 하네요.


베니는 이제 이 집의 완벽한 수면 지킴이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베니는 애착 이불을 챙겨 들고 가족들이 모두 꿈나라로 떠날 준비가 되었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있을 거예요.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