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물어 뜯어 미안했던 고양이가 가져 온 '이것' 보고 소름돋은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6.01.26 11:01

애니멀플래닛Bored Panda


집사가 아끼는 이어폰을 장난감 삼아 씹어놓고 미안한 마음에 엉뚱한 선물을 가져온 아기 고양이의 사연이 웃음과 놀라움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인도네시아에 사는 하리안토 씨와 그의 8개월 된 반려묘입니다. 


평소 호기심이 많던 아기 고양이는 어느 날 집사가 아끼던 이어폰을 질질 씹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망가뜨려 놓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Bored Panda


즐거운 여가 시간을 보내려던 하리안토 씨는 끊어진 이어폰을 보고 그만 참았던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직감한 고양이는 겁을 먹고 집 밖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쯤 흘렀을까요? 


고양이는 무언가 비장한 표정으로 집 안으로 다시 들어왔는데, 녀석의 입에 물린 '물건'을 본 하리안토 씨는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Bored Panda


고양이가 화난 집사를 위해 정성껏 물어온 것은 다름 아닌 살아있는 '뱀'이었습니다.


끊어진 이어폰 줄과 가늘고 긴 뱀의 모양이 비슷하다고 생각한 아기 고양이가 나름대로 고심 끝에 구해온 대체품이었던 것이지요.


애니멀플래닛Bored Panda


하리안토 씨는 "뱀을 보는 순간 너무 놀라 당황스러웠다"며 "우리 동네에서 뱀을 발견하는 건 무척 드문 일인데, 녀석이 어디서 이런 걸 찾아왔는지 신기할 따름"이라고 당시 소감을 전했습니다.


비록 고양이가 가져온 뱀으로 음악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화난 주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낯선 사냥감까지 물어온 아기 고양이의 순수한 진심에 하리안토 씨의 화는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생물 이어폰'을 선물 받은 집사는 결국 녀석의 엉뚱한 위로에 환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