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속에 숨어서 따뜻한 이불 사달라 압박하는 강아지의 '귀여운 반항'

BY 장영훈 기자
2026.01.26 16:00

애니멀플래닛커튼 뒤집어쓰고 시위하는 댕댕이 포착 / sohu


사실 강아지들도 사람만큼이나 추위를 많이 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온라인상에서는 추위에 떨다 못해 스스로 커튼을 이불처럼 뒤집어쓰고 집사에게 강력한 항의를 보낸 강아지가 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평화로운 어느 겨울날 오후에 일어났습니다. 집사 아주머니는 화장실에 잠시 다녀왔다가 거실 풍경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분명 거실 한복판에 있어야 할 강아지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던 아주머니의 눈에 들어온 것은 창가 쪽에 늘어진 커튼이었죠.


애니멀플래닛커튼 뒤집어쓰고 시위하는 댕댕이 포착 / sohu


평소와 다르게 커튼 아랫부분이 불룩하게 솟아 있었고, 자세히 보니 강아지가 커튼 자락을 조심스럽게 끌어당겨 자신의 몸 위에 덮고 있었던 것.


마치 사람처럼 커튼을 이불 삼아 몸을 웅크리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은 무척이나 엉뚱했습니다. 아주머니가 다가가서 뭐 하니?라고 묻자 강아지는 커튼 사이로 얼굴만 살짝 내밀더니 집사를 향해 묘한 눈빛을 보냈습니다.


곁눈질로 집사를 슥 훑어보는 그 표정은 마치 "집사야, 집이 너무 춥지 않니? 나한테도 따뜻한 전용 이불 하나 사줄 때가 된 것 같은데"라며 눈치를 주는 것 같았죠. 이 명백한 압박 수사에 아주머니는 그만 웃음보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커튼 뒤집어쓰고 시위하는 댕댕이 포착 / sohu


많은 반려견 전문가들은 강아지도 견종에 따라, 그리고 평소 생활 환경에 따라 추위를 느끼는 정도가 천차만별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실내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들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곤 하죠. 강아지가 평소보다 몸을 많이 웅크리고 있거나 구석진 곳에 파고들려 하고 사연처럼 천이나 옷가지를 몸 위에 덮으려 한다면 그것은 아주 명확한 추위 신호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아지가 온몸으로 나 지금 으슬으슬해요라고 말하고 있는 셈입니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강아지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안 사줄 수가 없겠다", "우리집 강아지도 겨울만 되면 내 잠옷 속에 파고든다", "커튼을 이불로 쓰다니 정말 똑똑한 녀석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커튼 뒤집어쓰고 시위하는 댕댕이 포착 / sohu


집사는 강아지의 영리하고도 귀여운 모습에 감탄하며 조만간 세상에서 가장 폭신하고 따뜻한 강아지 전용 담요를 선물하기로 약속했답니다.


커튼 속에서 집사의 눈치를 살피던 댕댕이의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한 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반려동물의 작은 몸짓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털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따뜻할 거라는 편견 대신 우리 아이가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