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영원한 이별'을 본능적으로 직감한 고양이가 꼭 붙잡은 두 손

BY 하명진 기자
2026.01.29 09:46

애니멀플래닛reddit


삶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음을 직감한 고양이는 자신을 보살펴준 집사의 따뜻한 손길을 끝까지 기억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슬픔에 잠긴 집사를 오히려 위로하듯 앞발로 손을 꽉 부여잡은 노령묘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습니다.


이 가슴 아픈 사연은 과거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을 통해 알려진 회색 고양이 '앤드류(Andrew)'의 이야기입니다. 


앤드류는 무려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가족들의 사랑 속에서 살아왔지만, 세월의 흐름 앞에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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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나이로 치면 약 80세에 해당하는 고령이었던 앤드류는 최근 들어 고통스러운 듯 울음소리를 내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합니다. 


더 이상 고통 속에 머물게 할 수 없었던 집사는 앤드류가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도록 동물병원으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사연을 올린 집사는 당시의 심경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병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앤드류가 갑자기 제 손을 꼭 붙잡았습니다. 


마치 오늘이 우리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녀석도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15년 전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기억이 스쳐 지나가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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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는 가족 모두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았지만, 나이가 들고 몸이 쇠약해지면서 피할 수 없는 이별의 순간이 찾아온 것입니다. 


집사는 앤드류가 보내는 마지막 신호를 받아들이며 차분하게 작별을 준비했습니다. 앤드류가 앞발을 얹은 집사의 손 위에는 그동안 쌓아온 깊은 신뢰와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앤드류의 명복을 빌며 슬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한 반려인은 "우리 고양이도 떠나기 전 마치 작별 인사를 하듯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며 "동물들은 자신의 마지막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배려하는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은 언제나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남깁니다. 비록 지금은 곁에 없지만, 집사의 손을 놓지 않으려 했던 앤드류의 따뜻한 마음은 하늘나라에서도 변치 않을 것입니다. 


앤드류, 그곳에서는 부디 아픔 없이 마음껏 뛰어놀며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