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방석 훔쳐가는 범인 잡았다며 할아버지가 보내준 사진

BY 하명진 기자
2026.01.30 15:11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평화롭던 시골집에서 할아버지의 소중한 분홍색 방석이 자꾸만 사라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방석을 옮기는 치밀함을 보였으나, 결국 할아버지의 예리한 카메라 망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할아버지가 보내주신 사진 속에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방석 도둑'의 정체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범인은 다름 아닌, 솜뭉치처럼 복슬복슬한 털을 가진 막내 강아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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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제 몸집보다 훨씬 큰 분홍색 방석을 입에 야무지게 물고는, 짧은 뒷다리를 부지런히 움직이며 마당을 가로질러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습니다.


뒤태만 보아도 느껴지는 범인의 당당함에 할아버지도 헛웃음을 터뜨리셨다고 합니다. 


녀석은 방석이 무거운지도 모르는지, 마치 승전보를 울리며 돌아가는 장군처럼 앙증맞은 꼬리를 바짝 치켜세우고 '전리품'을 챙겨 떠나는 중이었습니다.


잠시 후, 녀석이 멈춰 선 곳은 햇볕이 가장 잘 드는 마당 한복판이었습니다. 그제야 할아버지는 왜 방석이 매번 사라졌는지 깨달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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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할아버지의 폭신한 방석 위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단잠을 자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범행 현장을 딱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해맑은 표정으로 마당 너머를 응시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켰습니다.


이 귀여운 절도 사건을 접한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범인이다", "할아버지, 이건 무죄 판결을 내려야 합니다", "방석을 하나 더 사주셔야겠어요"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방석을 탐낸 솜사탕 같은 도둑 덕분에 시골집의 오후는 오늘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