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울 자신 없다는 이유로 버려진 후 안락사 시간 다가오자 덜덜 떠는 유기견

BY 하명진 기자
2026.01.30 14:49

애니멀플래닛facebook 'Saving Carson Shelter Dogs'


입양처를 구하지 못해 생의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는 한 유기견의 애처로운 모습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유기동물 보호소(Saving Carson Shelter Dogs)에 들어오게 된 당시 1살 추정의 강아지, 라일리(Riley)입니다. 


라일리는 평생을 함께할 줄 알았던 주인으로부터 "시간이 없고 키울 형편이 안 된다"라는 차가운 변명과 함께 보호소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 'Saving Carson Shelter Dogs'


당시 보호소 측은 수많은 유기 동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포화 상태였기에, 일정 기간 내에 새 가족을 찾지 못하면 라일리를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는 비단 이곳만의 문제가 아니라, 반려동물 인구 증가와 함께 급증하는 유기 동물 문제를 감당하기 어려운 현대 사회의 씁쓸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보호소에서의 생활은 라일리에게 감당하기 힘든 공포였습니다.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과 다가올 운명을 예감한 것인지, 라일리는 낯선 환경 속에서 극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 'Saving Carson Shelter Dogs'


구석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온몸을 벌벌 떨며 사료조차 입에 대지 못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라일리가 실제로 새로운 삶을 찾았는지에 대한 후속 소식은 안타깝게도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안락사 명단에 올랐던 라일리의 슬픈 눈망울이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대목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