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강아지가 전하는 가슴 아픈 구조 일기 / Deity Animal Rescue
길을 걷다가 온몸이 화사한 보라색으로 빛나는 강아지를 만난다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실까요? 아마 많은 분이 신기한 외모에 감탄하며 귀엽다고 소리를 치거나 사진을 찍으려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국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발견된 한 보라색 강아지의 사연은 우리에게 큰 충격과 깨달음을 주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보랏빛 털 뒤에 감춰져 있던 잔인한 학대 이야기와 그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작은 생명의 감동적인 여정을 지금 바로 들려드릴까 싶은데요.
보라색 강아지가 전하는 가슴 아픈 구조 일기 / Deity Animal Rescue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길거리에서 신기한 광경이 목격되었습니다. 마치 보라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희귀한 털을 가진 작은 강아지가 홀로 떠돌고 있었던 것.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처음 보는 신기한 모습에 귀엽다며 다가갔지만 강아지의 상태는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동물 구조 단체에 도움을 요청했죠.
현장에 도착한 구조 대원 엘렌 씨는 강아지를 본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강아지의 몸 전체가 인위적인 보라색으로 덮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라색 강아지가 전하는 가슴 아픈 구조 일기 / Deity Animal Rescue
베니라는 이름이 생긴 이 작은 강아지는 구조되자마자 구조 대원의 품에 꼭 안겨 얼굴을 비비며 애교를 부렸습니다.
겉모습은 화려했지만 사실은 사람의 손길이 너무나 그리웠던 여린 아기 강아지였죠. 베니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동물 병원에서 더욱 믿기 힘든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베니의 보라색 털은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이 독성이 강한 염료를 사용해 강제로 염색한 결과였습니다.
보라색 강아지가 전하는 가슴 아픈 구조 일기 / Deity Animal Rescue
이 독한 염료 때문에 베니의 귀 끝에는 상처가 생겨 딱지가 앉아 있었고 눈은 염료가 들어가 심한 염증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베니가 염료 때문에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눈을 계속 비벼서 상처가 깊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피부와 눈을 치료하기 위해 독한 약을 바르고 여러 번 목욕을 해야만 했죠.
다만 안타깝게도 이미 털 깊숙이 스며든 보라색 염료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베니는 보라색 털이 자연스럽게 빠지고 새 털이 자랄 때까지 한동안 그 아픈 기억을 몸에 두른 채 지내야만 했습니다.
보라색 강아지가 전하는 가슴 아픈 구조 일기 / Deity Animal Rescue
다행히 베니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베니는 약 6개월 된 닥스훈트와 치와와가 섞인 믹스견으로 밝혀졌고 구조 단체의 정성 어린 보살핌 덕분에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베니를 진심으로 사랑해 줄 새로운 가족이 나타났습니다. 보라색 털이 조금씩 빠지고 원래의 예쁜 털이 자라나면서 베니의 성격도 몰라보게 밝아졌는데요.
이제 베니는 더 이상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아닌, 평범하고 행복한 강아지로 매일매일 신나게 뛰어놀고 있습니다.
보라색 강아지가 전하는 가슴 아픈 구조 일기 / Deity Animal Rescue
동물은 장난감이 아닙니다. 단지 예뻐 보인다는 이유로 강아지에게 해로운 염색을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입니다.
베니의 보라색 털은 귀여움의 상징이 아니라 아픔의 상징이었습니다. 구조 대원 엘렌 씨는 "베니가 원래의 털색을 되찾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야말로 자신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베니가 겪었던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는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사랑해 주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