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 숙소를 습격한 사자와 눈 마주친 남자에게 일어난 '뜻밖의 결말'

BY 하명진 기자
2026.01.30 11:37

애니멀플래닛@MinhLe-kh7bf


평화로운 사육사 숙소 앞마당에 순식간에 차가운 살기가 감돌았습니다. 숙소 밖에서 업무를 보던 사육사의 등 뒤로, 거대한 갈기를 휘날리는 사자 한 마리가 마치 화살처럼 돌진해 온 것입니다. 


굶주린 맹수의 본능으로 사육사를 사냥하려는 듯, 사자는 엄청난 속도로 거리를 좁히며 달려들었습니다. 


뒤늦게 위험을 감지한 사육사가 필사적으로 숙소 문을 향해 몸을 날렸고, 0.1초 차이로 생사가 갈릴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MinhLe-kh7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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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긴박한 사투의 끝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황당하고도 다행스러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육사가 간발의 차이로 문 안쪽으로 몸을 숨긴 순간, 뒤따라오던 사자가 너무 맹렬하게 달려든 나머지 자신의 육중한 몸으로 열려 있던 문을 쾅 닫아버린 것입니다. 


사육사를 덮치려던 기세가 오히려 튼튼한 철문을 굳게 잠가버리는 '셀프 격리'를 초래한 셈이지요.


애니멀플래닛@MinhLe-kh7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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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먹잇감을 눈앞에 두고 문을 직접 닫아버린 사자는 황당함에 사로잡힌 듯 한동안 멍하니 닫힌 문 앞을 서성였습니다. 


사육사를 잡으려던 날카로운 앞발로 문고리를 돌릴 수도, 닫힌 문을 뚫을 수도 없었던 사자는 결국 눈앞에서 사육사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사육사에게는 천운이 따른 순간이었고, 사자에게는 자신의 과한 의욕이 부른 씁쓸한 실패의 순간으로 기록된 명장면이었습니다.


야생의 포식자가 보여준 뜻밖의 허당기 넘치는 결말은 보는 이들에게 가슴을 쓸어내리는 안도감과 동시에 묘한 웃음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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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