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이상한 동물 울음소리'에 농장 문 열었다가 마주한 소름돋는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6.01.30 11:47

애니멀플래닛@MinhLe-kh7bf


어둠이 짙게 깔린 늦은 밤, 적막한 농장에 평소와는 다른 기괴하고 날카로운 동물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잠결에 이상함을 감지한 관리인은 불안한 마음을 안고 조심스레 농장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문이 열리는 그 짧은 찰나, 어둠 속에서 번뜩이는 눈동자와 함께 거대한 형체가 소리도 없이 튀어나와 그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날카로운 앞발이 가슴팍을 향하고 육중한 몸이 시야를 가득 채우는 그 순간, 누구라도 생명의 위협을 느낄 법한 소름 돋는 공포가 현장을 지배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inhLe-kh7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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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끔찍한 습격 사건처럼 보였던 장면은 이내 예상치 못한 훈훈한 반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실 이 표범은 이곳 농장에서 아주 어릴 적부터 구조되어 사람의 손에 의해 길러진 녀석이었습니다. 


야생의 포식자라는 무시무시한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사육사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가족처럼 자라온 것입니다. 


녀석은 그저 다른 동물들이 있는 우리 안이 궁금해 잠시 그곳을 구경하고 있었을 뿐이었고, 갑자기 문을 열고 나타난 사람이 평소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주던 사육사라는 것을 알아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에 온몸으로 인사를 건넨 것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inhLe-kh7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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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드는 기세는 맹수 특유의 본능적인 움직임이었지만, 사육사를 덮친 이후의 행동은 영락없이 응석을 부리는 커다란 고양이 같았습니다. 


사육사 역시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만 이내 익숙한 듯 표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밤마다 들려오던 수상한 울음소리도 사실은 위험한 징조가 아니라, 자신을 봐달라는 표범만의 애정 표현이었던 셈입니다.


이처럼 놀라운 유대관계에 대해 전문가들은 표범이 인간에게 길들여질 가능성과 야생 본능 사이에는 팽팽한 경계선이 존재한다고 설명합니다. 


애니멀플래닛@MinhLe-kh7bf


표범은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도 지능이 매우 높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아주 어린 시기부터 인간과 깊은 정서적 교감을 나누면 사육사를 자신의 무리나 부모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표범이 아무리 길들여졌다고 해도 사냥 본능과 돌발적인 공격성은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다"고 경고합니다. 


기분이 좋아서 장난을 치는 행위조차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표범과 인간의 공존은 철저한 안전 수칙과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만 가능한 아주 특별하고도 희귀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