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처음 본 사자가 엄마인 줄 알았던 얼룩말...잠시후 처참하게 물어 뜯겼다

BY 하명진 기자
2026.01.31 17:10

애니멀플래닛@mássóquenão


생명의 경이로움이 피어나야 할 탄생의 순간, 아프리카 초원의 냉혹한 질서는 갓 태어난 어린 생명에게 차가운 비극을 선사했습니다. 


세상에 발을 내디딘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걸음마조차 서툰 아기 얼룩말이 마주한 것은, 포근한 어미의 품이 아니라 굶주린 포식자 사자의 서늘한 그림자였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아기 얼룩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형언할 수 없는 슬픔으로 가득 채웁니다. 


애니멀플래닛@mássóquenão


애니멀플래닛@mássóquenão


맹수들에게 포위된 채 힘없이 주저앉은 녀석의 눈망울에는 두려움을 넘어선, 마치 자신의 운명을 예견한 듯한 깊은 체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제 막 숨을 쉬기 시작한 어린 생명이 감당하기에는 야생의 현실은 너무나 무겁고도 잔인했습니다.


솜털조차 채 마르지 않은 이 작은 생명에게 대자연이 허락한 시간은 야속하리만큼 짧았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푸른 들판을 마음껏 내달리며 대지의 기운을 느껴볼 기회도, 어미의 따뜻한 젖을 먹으며 평화로운 오후를 보낼 시간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mássóquenão


애니멀플래닛@mássóquenão


삶을 향한 본능적인 의지를 뒤로한 채, 사방을 에워싼 날카로운 이빨 앞에서 아기 얼룩말은 그저 고요한 종말을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이 비극적인 광경은 야생의 질서가 얼마나 철저하고 무자비한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누군가의 고귀한 탄생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한 먹잇감이 되어야만 하는 약육강식의 굴레 속에서, 갓 태어난 새끼가 마주한 결말은 그저 묵묵한 수용뿐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ássóquenão


어미와의 짧은 교감조차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초원을 향한 꿈을 접고 생을 마감해야 하는 이 처절한 순간. 


아기 얼룩말이 남긴 마지막 시선은 이름 없이 사라져가는 수많은 야생 생명들의 고단한 비애와 자연의 거대한 섭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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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