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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 2021년 > 02월 18일

보일러 너무 세게 틀었는지 집사가 냉장고 열자마자 안으로 '잽싸게' 들어가는 댕댕이

족발 냄새 나는 가게 앞에서 영혼 '탈탈' 털려 넋 놓고 망부석 되어버린 길냥이

잘못한 새끼 강아지 한쪽 구석에 세워놓고 따끔하게 '훈육' 중인 엄마 강아지

몸무게 재는데 생각보다 더 많이 나왔는지 '냥무룩' 표정 짓고 있는 아기 냥이

차량에 치여 도로 위 쓰러진 친구 곁 떠나지 않고 끝까지 남아 밤새 지킨 '의리' 강아지

얼어붙은 몸 '부들부들' 떨면서 제발 자기 좀 살려달라며 현관문 두드린 아기 강아지

손 내밀면 앞발 올리는 연습 수십번한 '똑똑' 댕댕이가 심각하게 고민하고 내린 결정

네다리 모두 쭉쭉 뻗은 채로 집사 품에 안겨 꿀잠 자는데 귀엽다는 '쪼꼬미' 아기 냥이

강아지 몸에 은하계 옮겨놓은 듯 화려한 색깔로 강제 염색해 '우주견'으로 만든 주인

외벽에 매달려 건물 창문 닦다가 청소도구로 '쓱쓱'하며 고양이랑 놀아주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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