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잃은 강아지, 배고픔에 돌멩이 씹으며 굶주린 배 채운 가슴 아픈 현실

BY 장영훈 기자
2026.01.23 11:42

애니멀플래닛길거리에서 돌 먹던 강아지가 찾은 뜻밖의 행복 / Paws of Hope Rescue


세상에는 우리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슬픈 일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차가운 길거리로 내몰린 아기 강아지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딱딱한 돌멩이를 씹어 삼켜야 했다면 믿어지시나요?


심지어 앞조차 보이지 않는 상태로 말이죠. 하지만 한 선량한 시민이 우연히 찍어 올린 현장이 불쌍한 작은 생명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어느 평범한 길가 풀숲에서 시작됩니다. 길을 지나던 한 여성은 풀숲 사이에서 위태롭게 움직이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죠.


애니멀플래닛길거리에서 돌 먹던 강아지가 찾은 뜻밖의 행복 / Paws of Hope Rescue


가까이 다가가 보니 강아지의 상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강아지는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상태였고, 먹을 것을 찾지 못해 주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를 입에 넣고 씹으며 허기를 달래고 있었던 것.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오직 본능에 의존해 돌을 삼키며 버티고 있었는데요. 이 가슴 아픈 모습을 본 여성은 서둘러 카메라를 켜 강아지의 사연을 찍어 SNS상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사연은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소식을 접한 한 유기견 구조 전문가가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구조된 강아지는 곧장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길거리에서 돌 먹던 강아지가 찾은 뜻밖의 행복 / Paws of Hope Rescue


정밀 검사 결과 강아지가 시력을 잃은 이유는 머리 부분에 입은 큰 충격 때문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학대를 당한 것인지 아니면 안타까운 사고였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작은 몸으로 감당하기엔 너무나 큰 고통이었음이 분명했죠.


수의사 선생님들은 강아지를 살리기 위해 밤낮으로 정성을 다해 치료했습니다.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3일 동안의 긴박한 응급 처치 끝에 강아지는 건강을 되찾기 시작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돌멩이로 가득 찼던 배는 이제 따뜻하고 맛있는 사료로 채워졌고 무서운 어둠뿐이었던 강아지의 세상에는 따뜻한 사람들의 손길이 닿기 시작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길거리에서 돌 먹던 강아지가 찾은 뜻밖의 행복 / Paws of Hope Rescue


비록 잃어버린 시력을 완전히 되찾지는 못했지만 강아지는 이제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꼬리를 흔들며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친구 강아지들과도 신나게 뛰어놀 수 있을 만큼 밝아졌습니다.


현재 이 강아지는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인과 함께 산책하러 나갈 때면 강아지는 앞이 보이지 않아도 거침없이 씩씩하게 달립니다.


자신이 넘어지려고 하거나 길을 잃으려 할 때, 언제나 곁에서 지켜주고 잡아줄 든든한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길거리에서 돌 먹던 강아지가 찾은 뜻밖의 행복 / Paws of Hope Rescue


더 이상 외로이 돌을 삼키지 않아도 되는 강아지에게 이제 세상은 무서운 곳이 아닌 사랑이 가득한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작은 관심이 얼마나 큰 기적을 만드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영상이 강아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듯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생명들에게 보내는 작은 손길이 그들에게는 세상의 전부가 될 수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길거리에서 돌 먹던 강아지가 찾은 뜻밖의 행복 / Paws of Hope Rescue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