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가에 흙이 묻어 있길래 닦아주려고 종이타올 뜯었더니 "닦지 말라"며 고집 부리는 댕댕이

바깥 복도에서 소리 들리자 현관 앞에 앉아 외출 나갔다 돌아온 엄마랑 아빠 반겨주는 댕댕이

집사 좋아도 엄청 많이 좋아서 배 위에 올라가더니 자리잡고 그대로 '낮잠' 즐기는 댕댕이

주인 이불 위에 올라가 앉아서 같이 놀려고 기다렸다가 그만 지쳐서 '스르륵' 잠든 댕댕이

자기 진료 차례 돌아오기만 기다리면서 집사 휴대폰으로 동영상 시청하는 중인 댕댕이

현관문 앞에 앉아 있는 아이 옆에 붙어 외출한 엄마 집에 언제 돌아오나 기다리는 댕댕이

날씨 추워지자 얼어붙은 몸 녹이고 싶었는지 장작불 앞에 앉아서 '불멍' 중인 댕댕이들

외출하고 돌아왔더니 화장지 가지고 집안 난장판 만들어 놓고 시치미 '뚝' 떼는 댕댕이

덩치 생각하지도 않고 '유아용 침대 바구니' 욕심났는지 그 안에 쏙 들어가 자리 잡은 댕댕이

초등학생 조카가 문 열고 들어오기 무섭게 반갑고 보고 싶었다며 '쪼르르' 반겨주는 댕댕이

현관문 앞에 나왔을 뿐인데 익숙하지 않은지 자기 집에 들어가겠다며 '산책 거부'하는 댕댕이

집안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 뒤늦게 자기 잘못 깨달은 듯 시무룩한 표정 짓고 있는 댕댕이

거울 속에 비친 자기 얼굴 마음에 드는지 매일 거울 들여다보며 웃는다는 '복슬복슬' 댕댕이

산책 도중 발견한 벌집 속 꿀벌들 궁금해 몸 기울여 확인했다 얼굴 '퉁퉁' 부어버린 집사와 댕댕이

장사 마치고 퇴근하는 부부가 노상점포 끌고 가자 자기도 도와주겠다면서 같이 끄는 댕댕이

내리쬐는 햇빛에 몸이 나른해졌는지 졸음 참지 못하고 혀 내밀며 '꾸벅꾸벅' 조는 댕댕이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와봤더니 소파 위에 '현금 280만원' 산산조각 물어 뜯어 놓은 댕댕이

욕조에 따뜻한 물 한가득 채워놓자 그 안에 조용히 들어가 목욕 즐기는 댕댕이의 표정

'생후 13개월' 밖에 안됐는데 성인 남성보다 덩치가 커서 순간 두 눈 의심하게 만드는 댕댕이 정체

여동생 옆에 껌딱지처럼 찰싹 붙어 앉아서는 기분 좋은지 꼬리 흔들며 '싱글벙글' 웃는 댕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