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쬐는 햇빛에 몸이 나른해졌는지 졸음 참지 못하고 혀 내밀며 '꾸벅꾸벅' 조는 댕댕이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와봤더니 소파 위에 '현금 280만원' 산산조각 물어 뜯어 놓은 댕댕이

욕조에 따뜻한 물 한가득 채워놓자 그 안에 조용히 들어가 목욕 즐기는 댕댕이의 표정

'생후 13개월' 밖에 안됐는데 성인 남성보다 덩치가 커서 순간 두 눈 의심하게 만드는 댕댕이 정체

여동생 옆에 껌딱지처럼 찰싹 붙어 앉아서는 기분 좋은지 꼬리 흔들며 '싱글벙글' 웃는 댕댕이

얼굴 주변 털 정리하고 있는데 졸음 참지 못하고 그만 눈 감았다 몸 휘청해서 깜놀한 댕댕이

미용하는데 밀려오는 졸음에 주체하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다 그만 옆으로 넘어진 댕댕이

화장대 앞에 앉아 메이크업 중인 집사가 너무 예뻐 보였는지 입꼬리 올리며 웃는 댕댕이

집에서 여기저기 신나게 뛰어다니다가 생각지 못하게 닭처럼 사진 '찰칵' 찍힌 댕댕이

손가락 하트 내밀어서 보여주자 '쪼르르' 달려와 자기 턱 올리며 귀여움 뽐내는 댕댕이

자기 덩치 생각하지도 않고 에스컬레이터 너무 무섭다며 주인 품에 안겨서 올라가는 댕댕이

실수로 세탁물 바닥에 떨어뜨린 집사 도와주겠다며 양말 입에 물고 가져오는 댕댕이

잠든 아이 옆에 찰싹 붙어 등 기대어 누운 채로 눈 '꿈뻑꿈뻑'하다가 스르륵 잠든 댕댕이

아빠가 품에 안았을 때와 엄마가 품에 안았을 때 '극과 극' 180도 다른 반응 보이는 댕댕이

장미꽃 물고 자기 사랑 받아달라며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심쿵하다는 '로맨티스트' 댕댕이

밥 먹을 시간이 되자 집사가 챙겨주는데 멀찌감치 떨어진 벽 뒤에 숨어 몰래 훔쳐보는 댕댕이

식욕 너무 왕성해 틈만 나면 사료 봉투에 얼굴 집어넣고 '와그작' 먹는 아기 댕댕이의 식탐

부엌에서 자기 몰래 '과자' 먹다 자리 레이더망에 딱 걸린 아빠 뚫어져라 쳐다보는 댕댕이

자기가 아직도 아기라 생각하는지 '큼지막한 덩치'로 아빠한테 안아달라 떼쓰는 댕댕이

기온 '뚝' 떨어져서 추워지자 집사가 틀어놓은 난로 향해 얼어붙은 발 내밀며 녹이는 댕댕이